Wicked와 오즈를 배경으로 한 콘텐츠들이 다시 조명을 받으며, 한때 온 국민이 지켜보았던 뮤지컬 오디션 프로그램 Over The Rainbow가 다시 화제다. 이 2010년 BBC 프로그램은 The Wizard of Oz의 주인공 도로시 역을 뽑기 위한 경연으로, Andrew Lloyd Webber가 주관하고 수많은 뮤지컬 유망주들이 출연해 무대를 빛냈다.
최종 우승자는 다니엘 호프(Danielle Hope)였지만, 경쟁자들도 저마다의 길에서 화려하게 성장해 왔다. 그들의 그 후 이야기를 살펴본다.
Danielle Hope – 진짜 도로시, 진짜 스타

우승자 다니엘 호프는 런던 팔라디움 무대에서 도로시로 데뷔했다. 이후 Les Misérables에서 에포닌 역을 맡았고, Joseph and the Amazing Technicolor Dreamcoat, The Last Five Years, Grease, Rock of Ages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오프브로드웨이 Kinky Boots에서 관객을 사로잡았다.
Sophie Evans – 오즈에서 글린다까지

쇼에서는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소피 에반스는 도로시 대역을 거쳐 결국 주역으로 무대에 섰다. 이후 Wicked에서 글린다를 연기하며 오즈 세계관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Lauren Samuels – ‘위키드’의 엘파바가 되다
Lauren은 Peter Pan, Bend It Like Beckham, The Last Five Years, We Will Rock You 등에서 활약했고, 최근에는 Wicked의 미국 전국 투어에서 엘파바 역을 맡아 중력을 거슬렀다.
Jessica Daley – 클래식에서 팝 뮤지컬까지

Les Misérables, Mamma Mia! 등 대형 작품에 출연한 제시카 데일리는 Evita의 국제 투어에서 주연을 맡았다. 최근에는 I Should Be So Lucky, White Christmas, Billy Elliot 투어에도 출연했다.
Bronté Barbé – 밝고 유쾌한 무대 감성

Bronté는 Beautiful에서 Carole King, Newsies에서 Katherine Plumber 역을 맡으며 주연배우로 성장했다. 창작 뮤지컬 Kathy and Stella Solve a Murder에서도 주연을 맡으며 입지를 넓히는 중이다.
Stephanie Davis – 뮤지컬에서 TV로
Stephanie은 Hollyoaks, Coronation Street 등 인기 드라마에서 활약하며 방송계로 진출했다. Celebrity Big Brother에서도 인기를 얻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Emilie Fleming – 클래식 명작에서 활약
The Sound of Music, Oliver!, Jesus Christ Superstar 등 전국 각지에서 클래식 뮤지컬 무대에 서며 실력을 다졌다.
Stephanie Fearon – 스파이스걸스부터 맘마미아까지
Stephanie은 Viva Forever 워크숍에서 “Diamond” 역으로 참여했고, Mamma Mia!, Rent, A Chorus Line 등 웨스트엔드 무대에서 활약했다.
Amy Diamond – 무대에서 노래로
Amy는 Hair, Dreamboats and Petticoats 등 뮤지컬 무대에 오른 뒤, 현재는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전문 가수로 활약 중이다.
황홀했던 오디션 프로그램 그 이후, 무대는 끝나지 않았다.
Over The Rainbow는 단순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라, 새로운 세대 뮤지컬 배우들의 출발점이었다. 그들은 오즈를 넘어 세상을 무대로 삼았다.
다음은 누가 도로시의 슬리퍼를 신게 될까? 우리는 여전히 그들의 여정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