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는 반짝이고, 선물은 포장됐으며, 에그노그도 완성됐다면—이제 필요한 건 단 하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려 줄 뮤지컬 송 플레이리스트다.
마라이어 캐리나 슬레이드도 좋지만, 공연 마니아라면 연말엔 ‘무대’의 소리를 더 듣고 싶기 마련. WhatsOnStage가 추천하는 뮤지컬 속 크리스마스 넘버로 특별한 연말을 준비해보자.

클래식의 시작
Jerry Herman의 Mame 속 “We Need a Little Christmas”는 단연 클래식. 고(故) Angela Lansbury가 전하는 따뜻한 에너지는 어느 연말 파티보다 따뜻하다.
반짝반짝 즐거운 엘프
Elf the Musical의 “Sparklejollytwinklejingley”는 제목부터가 이미 크리스마스 그 자체! 캐스트 앨범 전반이 흥겨운 분위기로 가득하며, “A Christmas Song”도 귀를 사로잡는다.
그리운 흰 눈의 크리스마스
White Christmas의 동명 넘버는 Irving Berlin의 명곡 중 하나로, 언제 들어도 포근한 향수를 자극한다. 겨울의 정서와 완벽하게 어울리는 넘버다.
신작의 반짝임
Kit Buchan과 Jim Barne가 작곡한 *Two Strangers (Carry A Cake Across New York)*의 “Under the Mistletoe”는 Dujonna Gift와 Sam Tutty의 유쾌한 하모니가 돋보이는 크리스마스 러브송. 새로운 캐럴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조금은 복잡한 연말의 감정
Rent 속 “Christmas Bells”는 크리스마스를 단순한 축제 이상의 시기로 그려낸다. Jonathan Larson 특유의 충돌하는 감정과 공감의 메시지가, 특히 힘든 연말을 보내는 이들에게 깊은 위로를 준다.
유쾌하지만 은근히 센 한마디
Catch Me If You Can의 “Christmas is My Favorite Time of Year”는 가사의 한 줄이 말썽을 부릴 수 있지만, 그 아름다운 멜로디 덕분에 모두 용서된다. 장난기와 따뜻함을 동시에 담았다.
클래식 동화의 온기
Alan Menken과 Lynn Ahern이 작곡한 A Christmas Carol의 “A Place Called Home”은 다정하고 포근한 크리스마스의 정서를 전한다. 국내외 각지에서 무대화되는 만큼 연말엔 더욱 자주 들리는 곡이다.
크리스마스 쇼핑 BGM
She Loves Me의 “Twelve Days to Christmas”는 급박한 선물 쇼핑의 감정을 유쾌하게 담았다. 극 중 캐릭터들의 설렘과 당황스러움이 마치 우리의 연말 일상처럼 친숙하다.
두 가지 감정, 한 앨범에서
Jason Robert Brown의 Songs for a New World에선 두 곡을 추천한다. “Christmas Lullaby”는 조용한 밤의 위로로, “Surabaya-Santa”는 연말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통쾌함으로 다가온다.
영화 속 추억
Meet Me in St. Louis의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는 Judy Garland의 목소리로 전해지는 고전. 눈 오는 날,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듣기 좋다.
엘사의 영향력
Frozen의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은 겨울의 동심을 완벽하게 담아낸 넘버. 엘사가 등장할 것만 같은 눈 내리는 거리에서 특히 빛난다.
희망을 노래하다
Annie의 “A New Deal for Christmas”는 불안한 시대 속에서도 밝은 내일을 꿈꾸는 희망의 노래. 정치적 메시지도 담겨 있어, 더 의미 있는 연말을 만든다.
음악상자 속 동화
Anastasia의 “Once Upon a December”는 클래식한 멜로디와 함께, 따뜻한 기억의 서랍을 여는 듯한 감성을 전한다. 조용히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싶을 때 추천하는 넘버다.
선물 리스트가 고민될 땐?
The Sound of Music의 “My Favorite Things”는 선물 아이디어의 보물창고. 단순히 귀엽고 익숙한 넘버를 넘어, 행복의 목록을 떠올리게 한다.
귀여움은 정답이다
‘Nativity!’의 “Nazareth”는 아이들의 순수함이 고스란히 담긴 캐럴. 아이 목소리로 듣는 크리스마스는 그 자체로 최고의 선물이다.
새해의 시작
Andrew Lloyd Webber의 Sunset Boulevard 속 “The Perfect Year”는 완벽한 연말의 마무리이자, 새로운 시작을 축복하는 곡이다. 다가오는 2025년, 이 노래처럼 완벽하길 바란다.
뮤지컬 넘버는 단순한 음악을 넘어, 연말이라는 시간의 정서와 완벽하게 맞닿아 있다. 따뜻하고 유쾌하며, 때로는 사려 깊고 감정적인 이 노래들로 크리스마스의 모든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채워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