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국악관현악단, 현대무용가 류장현과 협업해 새로운 표현방식에 도전
■ 타 장르 최고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예술의 새로운 관점을 열어주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써밋(SUMMIT) 시리즈’의 첫 작품
■ 현대무용가 류장현의 연출‧안무 참여로, 국악관현악과 무용의 장르적 특성을 결합한 퍼포밍 아트로서의 확장성 제시
■ 제의와 예술, 놀이를 포괄하는 ‘굿’을 CCM 작곡가, 뮤지컬 작곡가가 풀어내
■ 재즈연주단체 프렐류드 등의 드러머 한웅원, 뮤지컬 ‘니진스키’ 등의 작곡가 성찬경이 작곡을 통해 우연성과 즉흥에 기반한 음악 창작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오는 12월 16일(금) 세종M씨어터에서 서울시국악관현악단(단장 김성국)과 함께 ‘2022 써밋(SUMMIT)시리즈 <다시갑시다>’를 공연한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올해 처음 선보이는 ‘써밋시리즈’는 국악 외 타 장르 최고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국악관현악단의 새로운 표현 방식을 제안한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김성국 단장 취임이후 ‘명연주자시리즈’, ‘전통과 실험 시리즈’, ‘믹스드 오케스트라 시리즈’를 선보이며 평단으로부터 좋은 평을 들었다. 이번 공연은 현대무용가 류장현이 연출과 안무로 참여한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원들은 이번 공연을 통해 처음으로 등장-연주-퇴장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연주뿐만 아니라 무용 및 행위자로 참여하게 된다. ‘굿’은 초자연적 존재와 인간의 소통과 사람들 사이의 교감을 극대화시켜주는 장치이기도 하다. 류장현 연출‧안무가는 “공연명 <다시갑시다>는 회문(回文, 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같은 문자)으로 ‘이제 다시 움직이자’는 의미를 담아 우리 주변의 문제와 사회갈등을 적극적으로 풀어나가야 함을 이야기한다. 동양사상의 정점 ‘태극’과 서민들의 삶 속에서 그들을 위로한 전통문화 ‘굿’의 의미를 담아 우리 사회, 개인의 존재 의미와 목적 그리고 아름다운 조화를 통한 순수로의 회귀를 전하고자 한다.”고 했다. 국악과 현대무용이 어우러지는 ‘써밋시리즈 <다시갑시다>’의 관람료는 R석 4만, S석 3만원이다.
국악관현악단 연주자와 현대무용가의 만남
이번 공연은 현대무용가 류장현이 연출 및 안무로 참여함으로써 무용의 장르적 특성이 결합한 퍼포밍 아트로서의 국악 공연 장르의 확장성을 제시한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과 류장현은 서양 오케스트라의 모습을 표방해 탄생한 국악관현악 형태에 대한 원초적 물음을 던진다. 규격화 된 전통음악 공연에서 찾아볼 수 없는 연주자들의 무대 동선과 움직임을 현대 무용가 류장현의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내고자 한다. 류장현과 오랫동안 함께 작업해 온 현대무용 그룹‘류장현과 친구들’이 관객과 연주자(퍼포먼서)를 잇는 매개자이자 가이드로 함께 한다. 그리고 국립극단 청소년극‘죽고 싶지 않아’에서 류장현과 호흡을 맞춘 조명디자이너 최보윤이 참여해 무대에 빛의 색을 입혀 공연의 완성도를 더한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무대, 연주자, 퍼포먼서 등 곳곳에 숨겨진 다양한 의미와 예술적 실험으로 세종M씨어터 무대를 채울 ‘써밋시리즈 <다시갑시다>’로 다시 한 번 이 시대 새로운 전통음악 공연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공연에 존재하는 우연성 그리고 즉흥성
이번 공연을 위해 작곡가 한웅원과 성찬경이 본 공연에 작곡자로 참여한다. 현재 프렐류드, 고희안트리오, 서영도 일렉트릭 앙상블 등의 드러머로 활동 중이며 뮤지컬 ‘금악’,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신, 시나위’ 등에서 음악감독을 맡았던 작곡가 한웅원과 세일한국가곡콩쿠르, ARKO한국창작음악제 등 다수의 콩쿠르 및 공모전에서 입상하며 최근에는 뮤지컬 ‘니진스키’, ‘금악’, ‘디아길레프’등에 작곡가로 참여한 성찬경은 ‘굿’이 가진 날 것 그대로의 느낌과 생기, 그 앞에 선 인간의 절박함과 진실한 염원을 표현하기 위해 기존의 정형화 된 작곡 방식과 구성에서 벗어나 우연성 음악과 즉흥 음악을 중심으로 하는 작곡 방식을 이용하여 음악을 창작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악기의 본질적인 매력과 전통음악의 자연스러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전통과 현대, 끊임없는 실험으로 새로운 무대를 제시하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
김성국 단장의 취임과 함께 계속해서 다양한 실험적 무대에 도전하고 있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지난 9월 ‘믹스드 오케스트라 <충돌과 조화>’로 전통음악의 ‘음악적 확장성’을 제시했던 데에 이어 이번 ‘써밋시리즈 <다시갑시다>’를 통해 ‘장르의 확장성’으로 또 한 번의 새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동양사상의 원리를 담은 제목 <다시갑시다>는 여러 가지 이유로 침체되어있는 우리시대에 제시하는 삶의 태도에 대한 일종의 위로이자 주문이며, 동시에 가장 원초적이고 정제되지 않은 것으로 회귀하고자 하는 의미를 갖는다. 이를 대표하는 상징성을 가진 우리 문화 굿과 연희, 가창 등을 통해 기존의 전통음악 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시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