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시즌 매진과 호평을 기록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창작 뮤지컬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가 연습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오는 9월 21일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1관에서 막을 올리는 ‘블랙메리포핀스’ 최종 완결판 ‘안나의 방’은 무대 위로 오르기 전 막바지 연습에 한창인 연습 현장 사진을 공개해 본격 개막 카운트다운을 알렸다.
인간의 존엄한 자유의지와 상처의 회복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2012년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의 초연 당시 의식과 무의식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탄탄한 스토리와 드라마틱하고 중독성 있는 음악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 6번의 시즌 모두 흥행에 성공하는 동시에 소극장 대표 창작 뮤지컬로 자리 잡으며 관객들의 압도적인 사랑을 받았다. 더불어 2013년 창작 뮤지컬 해외 라이선스 수출의 초석을 열며 일본의 유력 제작사인 ‘토호’, ‘큐브’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최대 3,000석까지 대극장으로 확장된 2014년 도쿄 초연과 2016년 일본 전국투어는 평단의 뜨거운 호평과 매진 열풍으로 일본 내 한국 창작 뮤지컬 신드롬을 일으켰을 뿐 아니라 그해 일본에서 우수 스텝상을 석권했다. 또한 2017년 한국 콘텐츠 진흥원 스토리 맞춤형 사업화 우수 콘텐츠 해외 진출 지원작에 선정되는 등 평단과 대중들로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18년과 2019년에는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대극장 버전으로 개막된 초, 재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 큰 호평과 수많은 마니아를 양산하며 중국 전국투어를 시작했고 명실상부 한국 최고의 월메이드 창작 뮤지컬임을 입증했다.
공개된 연습 현장 사진에는 배우들의 밀도 높은 집중력과 흡입력 강한 에너지가 시선을 끈다. 섬세하면서도 노련한 연기와 넘버를 유연하게 소화하는 가창력으로 현장의 분위기는 이미 한껏 고조되어 있음을 알렸다. 배우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뛰어난 팀워크로 즐겁게 연습하고 있다. 각자 맡은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 심혈을 준비한 만큼 빨리 무대에 올라 관객들을 만나고 싶다.”라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지난 10년간 작품의 틀은 유지하되 동일 사건과 기억을 각 캐릭들의 관점에서 서술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선보여 왔다. 단순히 서술자가 바뀌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같은 대본을 작게 변주했는데 이를 통해 동일 사건에 대해 다르게 느끼는 인물의 심리 변화를 색다르게 그려내는데 성공, 개인의 상처 회복과 타인의 상처 이해라는 작품의 주제를 집요하게 전달했다. 2012년, 2013년, 2014년 ‘한스, 메리포핀스 살인사건을 위한 변호’를 시작으로 2016년 ‘헤르만, 모래 사나이가 나오는 꿈’, 2020년, 2021년 ‘요나스, 숲의 기억’ 공연에서는 한스, 헤르만, 요나스가 최면 속 진술자 역할로 극을 이끌어 갔다면, 2023년 새롭게 이어질 ‘블랙메리포핀스’ 최종 완결판 격인 ‘안나의 방’에는 기존 5명의 배우가 채우던 무대를 확장해 1945년 심리학자가 된 성인 안나가 등장해 6명의 배우가 무대를 책임진다. 1945년의 안나가 주요 내레이터가 되는 ‘안나의 방’은 이전 공연의 진술자들과는 다르게 최면 속이 아니라 최면 밖에서 극을 주도하며 작품에서 줄곧 던져왔던 ‘인간의 존엄한 자유의지와 상처의 회복’에 대한 답을 함께 찾아 마지막 책장에 마침표를 찍고 삶으로 나아간다.
공연 관계자는 “많은 떨림과 설렘을 안고 ‘블랙메리포핀스’의 완결판 ‘안나의 방’을 준비하고 있다. 창작진과 배우들 모두 좋은 작품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즐겁게, 치열하게 작품에 몰두하고 있다. 많은 기대와 응원을 보내주시는 관객분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개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9월 21일부터 12월 3일까지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1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