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여기, 피화당’(제작 ㈜홍컴퍼니, 프로듀서 홍승희)이 연이은 호평 속에서 첫 번째 시즌을 성료했다.
뮤지컬 ‘여기, 피화당’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최하는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으로 선정되어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 작품으로, 작자미상의 최초의 여성영웅소설 ‘박씨전’의 작가에 대한 상상에서 시작되었다. 가장 약한 이들이 연대하여 써내려가는 이야기로 가슴 울리는 커다란 감동을 전한 뮤지컬 ‘여기, 피화당’은 가면, 부채 등 전통적 소품을 활용하고 국악기와 현대 음악으로 드라마의 감동을 북돋아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을 받았다.
뮤지컬 ‘라흐 헤스트’를 통해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400석 미만), 극본상, 음악상(작곡)을 수상한 김한솔 작가와 ㈜홍컴퍼니의 새로운 작업이었던 뮤지컬 ‘여기, 피화당’은 김진희 작곡가의 다채로운 음악 및 초연 창작진의 뜨거운 연대와 더불어 ‘가은비’ 역에 정인지, 최수진, 김이후, ‘후량’ 역에 조풍래, 조훈, ‘매화’ 역에 정다예, 장보람, ‘계화’ 역에 백예은, 곽나윤, ‘강아지’ 역에 이찬렬, 류찬열 등 배우들의 호흡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아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예매처 관람 평점 9.8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은 뮤지컬 ‘여기, 피화당’은 “이야기 속에서 용기를 가진 사람들이 현실로 나오기까지의 아름다운 이야기 (인터파크 guswls9***)”, “서사적으로 완벽한 여성극 (인터파크 tvxq31***)”, “주변에 추천할 수 있을 만큼 잘 만들었다고 느끼는 창작 초연극 (예스24 mju***)” 등 서사적인 감동과 무대적인 완성도를 통해 깊은 공감과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세대를 가르지 않고 아우르는 울림으로 폐막에 가까워질수록 연일 입소문을 타고 관객들을 모았다는 후문이다. 공연은 17세기 병자호란이 끝난 조선을 배경으로 하며, 청나라에 끌려갔다 돌아왔지만 정절을 잃었다며 집안에서 쫓겨난 세 여자 ‘가은비’, ‘매화’, 그리고 ‘계화’는 ‘피화당’이라고 이름 지은 동굴에 숨어 살며 생계를 위해 이야기를 쓰기 시작한다. 익명의 작가가 쓴 이야기는 저잣거리에서 큰 인기를 얻고, 선비 ‘후량’은 이름 없는 작가 선생에게 자신의 글을 의뢰하기로 결심하고 작가를 찾아 나선다. 작가 ‘가은비’로부터 시작된 글은 작지만 멀리 퍼져 나가는 어두운 동굴 속 촛불처럼 세 여성들이 함께 마음을 담아 쓰는 이야기로 확장되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희망의 목소리를 따뜻하게 전한다. 2024년 봄, 새롭게 피어나는 희망과 연대를 노래한 뮤지컬 ‘여기, 피화당’의 앞으로에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