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무공의 도시, 아산시가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 ‘성웅’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쇼케이스 콘서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지난 2월 22일, 경찰인재개발원 차일혁홀에서 개최된 뮤지컬 ‘성웅’ 쇼케이스 콘서트는 배우 양준모, 이석준, 이지숙, 박시원 등 출연진의 주요 장면 시연에 전문가의 해설을 더해,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뮤지컬 ‘성웅'(주최_ 아산시, 주관_(재)아산문화재단, 제작_아산충무예술단, 후원_문화체육관광부, 연출_김규종, 극작_선화, 작곡_박신애, 음악감독_이성준, 안무_신선호)은 위대한 업적에 가려진 이순신 장군의 고뇌와 신념, 성품 등 인간적인 면모를 조명하는 작품으로, 약 85분간 진행된 이번 쇼케이스 콘서트에서는 ‘불멸의 영웅’, ‘내 칼에 안겨’, ‘이 마음 칼날 되어’ 등 무려 15곡을 선보였다. 배우들의 호연과 함께 18인조로 편성된 씨어터 챔버 오케스트라의 웅장하고 생동감 넘치는 연주, MC를 맡은 이은비 아나운서와 원종원 순천향대학교 공연영상학과 교수의 공연에 담긴 역사적 사실과 배경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이 어우러져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뮤지컬 평론가이기도 한 원종원 순천향대학교 공연영상학과 교수는 제작과정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며, “뮤지컬 ‘성웅’은 이순신 장군의 전쟁 영웅다운 면모에 초점을 맞춘 기존 콘텐츠들과 달리 그의 고뇌와 신념 등 인간적인 면모를 중점적으로 다룬 작품이다. 곳곳에 충무공 이순신의 흔적과 이야기가 살아 숨쉬는 도시 아산에서 공연을 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생각한다. 뮤지컬 ‘성웅’이 지역의 역사와 이야기를 현대적 공연예술로 풀어내는 의미 있는 시도가 되길 바란다”는 소감을 남겼다.
또한, 아산충무예술단은, 경찰인재개발원 차일혁홀에서 뮤지컬 ‘성웅’ 쇼케이스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2월 28일 순천향대학교 내 향설아트홀에서 ‘성웅’뮤지컬 미니 콘서트를 공연, 회의 찾아가는 공연 문화 나눔을 실천하기도 하였다.
2024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에 선정되기도 한 뮤지컬 ‘성웅’은 이순신 장군이 모진 고초를 겪고 백의종군했던 1597년을 배경으로, 이순신의 인품에 감복하여 항왜하는 일본인 무사 ‘준사’, 잃어버린 딸을 찾는 소리꾼 출신 피난민 여인 ‘정혜’ 등 실제 역사적 사건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 에피소드를 통하여 ‘인간’ 이순신의 모습을 그려낸다. 이번 쇼케이스 콘서트에서 선보인 강렬한 넘버와 극적인 장면들 외에도 역사 뮤지컬에서 잘 시도하지 않는 스펙터클한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더하고 있다.
한편 뮤지컬 ‘성웅’은 더욱 완성도를 높여 오는 11월에 정식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