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배우 김려원, 김이후, 장보람이 지난 3월 23일, 뮤지컬 ‘종의 기원’의 마지막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뮤지컬 ‘종의 기원’은 펴내는 작품마다 압도적인 서사와 폭발적인 이야기의 힘으로 많은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정유정 작가의 동명 소설이 뮤지컬로 각색된 작품. 작가 정유정의 ‘7년의 밤’, ‘28’을 잇는 ‘악의 3부작’ 중 유일한 1인칭 시점의 살인 이야기로 인간 본성의 어둠을 포착하고 거침없이 묘사해 나가며, 한유진이라는 한 청년이 살인자로 태어나는 과정을 그린다.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뮤지컬 ‘종의 기원’은 기존의 서사 위에 새로운 에피소드와 넘버를 더해 더욱 입체적이고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더불어 초연에서 남성 배우들만 있던 것과는 다르게 이번 시즌에서는 첫 여성 페어를 시도하여 한유진 역의 김려원, 김이후와 김해진 역의 장보람이 뉴 캐스트로 관객들의 관심도와 흥미를 이끌며 흥행 기록을 세웠다.
특히 김려원은 섬세하고 강렬한 가창력과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한유진’의 어두운 악의 본성과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을 돋보이게 만들어 작품 속의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김이후는 탄탄한 가창력과 연기로 내면의 악을 마주하고 각성하는 ‘한유진’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장보람은 짙은 호소력과 깊이 있는 내면 연기로 동생인 ‘한유진’의 악한 본성을 마주하고 두려움과 더불어 공포를 느끼는 감정과 표정 연기를 세밀하게 표현했다.
뮤지컬 ‘종의 기원’을 마치며 한유진 역의 김려원은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할 수 있어서 즐거웠고,좋아하는 동생들과 함께해서 행복했다”, 김이후는 “한유진이라는 캐릭터는 제게 큰 도전이었는데 좋은 팀을 만난 덕분에 무사히 마지막 공연까지 올 수 있었다.”라며 작품의 애정을 드러냈고, 더불어 “극장을 찾아주셨던 관객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김이후가 되겠습니다.”라고 막공 소감을 전했다. 또한 김해진 역의 장보람은 “존경하고 사랑하는 배우들과 공연하면서 정말 행복했다. 연습부터 공연 기간까지 해진이를 연기하면서 마음 아프고 괴로운 시간도 있었지만, ‘종의 기원’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배우로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려원, 김이후는 오는 3월 25일부터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라흐 헤스트‘에서 각각 ‘향안’과 ‘동림’ 역으로 분해 또다시 빛나는 호흡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며, 장보람은 지난 3월 11일부터 자유극장에서 개막한 뮤지컬 ‘하트셉수트’의 ‘아문’ 역으로 멋진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