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수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뮤지컬 <메리 포핀스>가 2024년 12월 4일 브리스톨을 시작으로 영국과 아일랜드 투어를 본격 개막했다. PL 트래버스의 원작 소설과 1964년 디즈니 클래식 영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마법 같은 보모 메리 포핀스가 뱅크스 가문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2023년 초 웨스트엔드에서 화려하게 재연된 바 있는 이 뮤지컬은 이번 투어에서도 변함없는 감동과 즐거움을 약속한다. 특히 최근 호주 공연에서 메리 포핀스와 버트 역을 맡아 큰 호응을 얻었던 스테파니 존스와 잭 체임버스가 다시 한번 무대에 올라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뮤지컬은 리처드 M. 셔먼과 로버트 B. 셔먼이 만든 오리지널 음악과 가사에, 조지 스타일스와 안소니 드루가 새롭게 참여한 곡들이 더해져 풍성한 음악적 향연을 선사한다. 줄리언 펠로우즈가 각본을 맡았으며, 윌리엄 데이비드 브론이 오케스트레이션을 담당했다. 무대의 안무와 보컬 어레인지는 스타일스가 맡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연출은 리처드 아이어가 총괄하며, 매튜 본이 공동 연출과 안무를 맡아 무대를 역동적으로 이끈다. 스티븐 미어가 공동 안무를 담당했으며, 폴 게이트하우스가 음향 디자인, 휴 밴스톤이 조명 디자인을 맡았다. 무대와 의상 디자인은 밥 크로울리가 책임졌다.
배우진도 화려하다. <인투 더 우즈>의 마이클 D. 자비에르가 조지 뱅크스 역을, 웨스트엔드 <메리 포핀스>와 <바넘> 출연 경력의 루시-메이 섬너가 위니프레드 뱅크스를 맡았다. 로즈마리 애쉬(원작 <팬텀 오브 오페라>, <메리 포핀스> 등 웨스트엔드 출연), 패티 불라예(<카르멘 존스>), 샤론 와티스(<북 오브 모르몬>), 웬디 퍼거슨(웨스트엔드 <레 미제라블>, <팬텀 오브 오페라>) 등 명배우들이 캐스팅을 빛냈다.
또한 루에리 맥도날드(<마틸다 더 뮤지컬>), 데이비드 버로우즈(<하프 어 식스펜스>, <마이 페어 레이디>) 등 다양한 경력의 배우들이 조역과 앙상블로 참여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채운다.
제인 뱅크스 역은 올리비아 에인스워스, 올라야 마르티네즈 캄본, 매틸다 오설리번 등 다섯 명의 배우가 번갈아 맡으며, 마이클 뱅크스 역도 찰리 도널드, 주드 마틴-토마스 등 다섯 명이 번갈아 출연한다.
이번 투어는 브리스톨 공연에 이어 12월 11일부터 더블린, 내년 1월 22일부터 에든버러, 2월 26일부터 플리머스, 4월 9일부터 맨체스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이어 7월 16일부터 8월 23일까지 버밍엄 히포드롬, 8월 27일부터 9월 20일까지 사우샘프턴 메이플라워 극장, 10월 1일부터 25일까지 선덜랜드 엠파이어, 10월 29일부터 11월 22일까지 밀턴 케인스 극장 순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사우샘프턴 이후 공연 및 추가 지역의 캐스팅은 추후 공개된다.
<메리 포핀스> 영국·아일랜드 투어는 마법 같은 음악과 무대, 그리고 따뜻한 이야기를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