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 내면의 어둡고 깊은 욕망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매 시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뮤지컬 ‘미드나잇: 액터뮤지션’이 오는 12월 13일, 2년 만에 대학로 예스24아트원 1관에서 관객 곁으로 다시 찾아온다
아제르바이잔 대표 작가 엘친(Elchin)의 희곡 ‘시티즌 오브 헬(Citizens of Hell)’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미드나잇: 액터뮤지션’은 배우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며 연기하는 ‘액터뮤지션(Actor-Musician)’ 형식의 작품이다. 무대 위 배우는 연주자이자 서사의 중심이 되어, 음악은 단순한 배경이 아닌 인물의 내면과 사건의 긴장을 증폭시키는 언어로 기능한다.
사회적 공포와 개인의 죄책감, 그리고 인간 내면의 균열을 날카롭게 포착한 이 작품은 스릴러와 블랙코미디를 넘나드는 전개로 관객을 몰입시키며, 고혹적인 음악과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독창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이번 뮤지컬 ‘미드나잇 : 액터뮤지션’에는 다시 돌아온 배우들과 신선한 얼굴들이 눈길을 끈다.
12월 31일 자정 직전, 갑작스럽게 부부에게 들이닥친 낯선 손님 ‘비지터’ 역에는 다양한 장르를 완벽히 소화하며 무대를 압도하는 이승현, 강렬한 카리스마와 섬세한 연기로 자신만의 색을 구축해 온 여은이 이번 시즌 새롭게 이름을 올리며 예측할 수 없는 에너지로 무대를 뒤흔들려 한다. 여기에 스페셜 캐스트로는 감각적인 연기로 강한 인상을 남기며 2018년 초연 이후 7년 만에 돌아온 양지원과안정적인 실력으로 꾸준히 호평받아 이번 시즌 ‘플레이어’에서 ‘비지터’로 새롭게 무대에 오르는 김경민이 함께하며, 1월 이후에는 다양한 역할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진심 어린 매력으로 사랑받는 조훈과 장르를 넘나드는 개성있는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은 장보람이 다시 무대에 합류하며 ‘미드나잇: 액터뮤지션’을 기다려온 관객에게 반가운 재회의 기쁨을 전할 예정이다.
아내를 끔찍이 위하고 사랑하는 애처가 ‘맨’역에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인물의 균열을 정교하게 표현하는 이주순, 무대 위 존재감과 밀도 높은 에너지로 캐릭터의 광기를 극대화할 이승준, 차가운 이성과 내면의 불안을 교차시키는 연기로 주목받아온 신수빈이 무대에 오른다.
남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심약하고 여린 아내 ‘우먼’역에는 강렬한 카리스마와 깊은 몰입으로 극의 중심을 단단히 지탱할 신의정, 감정의 온도차를 섬세하게 조율하며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랑연, 맑고도 단단한 에너지로 캐릭터의 인간적인 면모를 입체적으로 표현할 김서연이 새롭게 합류하여 각기 다른 해석으로 관객을 매혹시킬 예정이다.
퍼커션, 바이올린, 기타, 더블베이스를 연주하며 다양한 배역을 연기하는 플레이어로는 송정은, 선주연
, 설다혜, 장주희, 김민성, 김우성, 최규식, 남수현이 참여하며, 피아니스트 조재철, 김동빈이 함께한다.
인간의 본성과 도덕, 그리고 공포를 예리하게 탐구하는 뮤지컬 ‘미드나잇 : 액터뮤지션’은 오는 12월 13일부터 2026년 3월 15일까지, 대학로 예스24아트원 1관에서 관객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