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초연되는 뮤지컬 <종의 기원>이 개막 소식을 알리며 캐스팅을 공개했다.
뮤지컬 <종의 기원>은 ‘7년의 밤’, ‘28’, ‘내 심장을 쏴라’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집필한 작가 정유정의 소설 <종의 기원>을 원작으로 한다. 작가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종의 기원’ 역시 출간과 동시에 전 서점 베스트셀러에 선정되었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독자들의 지지와 호평을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 작품이다. <종의 기원>은 작가 정유정의 ‘7년의 밤’, ‘28’을 잇는 ‘악의 3부작’ 중 유일한 1인칭 시점의 살인 이야기로, 사이코패스로 분류되어 우리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한 그들의 모습에서 작가는 인간 본성의 어둠을 포착하고 거침없이 묘사해 나간다.
가족 여행에서 사고로 아버지와 형을 잃은 후 정신과에서 처방받은 약을 복용하게 된 한유진은 주목받는 수영선수로 활약하던 중 경기에 출전했다가 발작을 일으키게 된다. 이후 자신을 한없이 무기력하게 만드는 약을 끊고 가끔 몰래 외출하는 것에 위안을 삼던 유진이 어느 날 새벽, 피범벅이 된 채 끔찍하게 살해된 어머니의 시신을 발견하게 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탄탄한 서사와 흡입력 있는 이야기로 전 세계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소설 <종의 기원>은 뮤지컬로 각색하여 재탄생을 알리며 2022년 하반기 기대작의 면모를 드러냈다.
사이코패스 중에서도 최상위급인 포식자, 프레데터 ‘한유진’역으로는 박규원, 유승현, 기세중, 니엘, 백동현, 박상혁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배니싱>, <더데빌> 등 무대를 가득 채우는 에너지로 사랑받는 배우 박규원과 <배니싱>, <칠칠> 등의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여온 유승현, 뮤지컬 <시데레우스>, <차미> 등 다양한 장르에서 본인만의 캐릭터를 구축하며 인상을 남기고 있는 기세중의 무대에 관심이 주목된다. 그리고, 뮤지컬 <킹아더> 이후 <개와 고양이의 시간>을 통해 관객들과의 교감을 보여준 그룹 틴탑 출신의 니엘, 뮤지컬 <스메르쟈코프>, 연극 <환상동화> 등을 통해 라이징 스타로 떠오르는 백동현, 최근 뮤지컬 <미드나잇: 액터뮤지션>, <쓰릴 미>등에 출연하며 실력파 신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박상혁이 함께한다.
마음이 따뜻한 영화감독 지망생으로 유진의 유일한 친구이자 의형제인 ‘김해진’ 역에는 밴드 무어(Moor)의 보컬이자 내일은 국민가수를 통해 대중들에게 각인시킨 하동연이 뮤지컬 무대에 처음 도전한다. 또 뮤지컬 <미드나잇: 액터뮤지션>, <메리셸리>를 통해 신선한 연기력으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박선영과 뮤지컬 <한반도>, <로미오와 줄리엣> 등에서 활약한 박상선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뮤지컬 <엘리자벳>, <팬텀> 등 대극장 무대에서 섬세한 연기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주아와 뮤지컬 <인간탐구생활>,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한 류비가 유진의 어머니 ‘김지원’과 유진의 이모 ‘김혜원’역을 동시에 맡아 1인 2역을 연기한다.
눈을 뗄 수 없는 100분간의 스토리 전개, 배우들의 호연까지 고루 갖춰 뜨거운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귀추가 주목되는 뮤지컬 <종의 기원>은 오는 12월 18일부터 내년 3월 5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