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초연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천사에 관하여: 타락천사 편> (프로듀서 박용호, 강효진 / 연출 박지혜)이 2023년 1월 다시 관객들을 만난다.
신에게 선택 받은 예술가에게 하나의 천사가 주어진다는 상상으로부터 시작된 뮤지컬 <천사에 관하여 : 타락천사 편>은 독특한 소재와 중독성 록큰롤 장르의 넘버들로 공연마니아들의 반복 관람을 이끌어 온, 한국을 대표하는 순수 창작뮤지컬 작품 중 하나이다.
1495년경, 이탈리아 밀라노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천사에 관하여: 타락천사 편>은 신의 선택을 받아 위대한 작품을 남길 예술가를찾아 지상에 내려온 천사 ‘루카’와 인간을 사랑해 버린 죄로 신에게 버림받은 타락천사 ‘발렌티노’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단 한 번, 인간에게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천사 ‘루카’는 신에게 선택된 예술가 ‘레오나르도’의 기도하는 소리를 듣고 지상으로 내려가지만 엉뚱하게 ‘레오나르도’의 조수인 ‘자코모’에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게 되고, 타락천사 ‘발렌티노’는 ‘루카’의 치명적인 실수를 비웃듯이 ‘레오나드로’ 앞에 모습을 나타내 그의 작전을 방해한다. 천사 ‘루카’와 타락천사 ‘발렌티노’,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그의 조수 ‘자코모’까지,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천사와 인간의 이야기는 극이 끝나는 마지막까지 흥미를 자아낸다.
뮤지컬 <천사에 관하여: 타락천사 편>은 인간이 본 적 없는 상상의 존재인 천사를 등장시키고 거기에 역사 속 예술가와 작품까지 등장시킴으로써 그 동안 무대에서 만난 적 없었던 독특한 콘셉트를 내세운 순수 국내 창작 뮤지컬이다. 또한 록 사운드부터 발라드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넘버들은 강력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이번 뮤지컬 <천사에 관하여: 타락천사 편>의 연출로는 뮤지컬 <해적>, <어쩌면 해피엔딩>, <인사이드 윌리엄>, <쓰릴 미> 등에서 관계에 대한 정의를 감각적이고, 재치 있게 그려내어 호평 받아온 박지혜 연출이 맡아 더욱 깊이 있는 해석을 담아낸다. 음악감독으로는 뮤지컬 <미드나잇>, <더맨인더홀>, <쓰릴 미> 등에서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주로 극찬을 받은 오성민이 지난 2018년 뮤지컬 <천사에 관하여: 타락천사 편>에 이어 다시 한번 음악감독을 맡아 기대감을 높인다.
또한, 이전 공연에서 안정적인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뮤지컬 <천사에 관하여: 타락천사 편>을 한국 뮤지컬의 스테디셀러로 만든 양지원, 이진우, 윤재호 배우가 다시 참여하고, 강찬, 현석준, 반정모 배우가 처음 참여해 공연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뮤지컬 <천사에 관하여: 타락천사 편>은 2023년 3월까지 대학로에 위치한 드림아트센터 4관에서 공연된다. 2인 극이기 때문에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내용은 두 명의 배우가 천사와 인간, 1인 2역을 맡아 4명의 인물이 등장해 다양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시공간에 대한 표현과 극중 인물의 감정들을 섬세하게 표현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