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30일부터 9월 8일까지 ‘2024 서울변방연극제’가 목포, 대전, 서울을 무대로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999년 시작된 서울변방연극제는 미학적 실험성과 사회적 이슈를 다루며 동시대 공연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온 축제로, 올해는 ‘이동-연결-순환’이라는 주제로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축제는 코로나19와 기후위기 이후의 시대적 상황을 반영해, 특정 장소나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공간과 시간을 넘나들며 지속 가능한 예술적 실천을 탐구한다. 이를 위해 서울변방연극제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다년간의 리서치와 워크숍을 거쳐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을 중시하고 있다.
2024 서울변방연극제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제람의 렉처 퍼포먼스 ‘암란의 방’, 동아시아의 억압과 갈등을 다루는 투어 공연 ‘현지 가이드와 함께하는 동아시아 맞춤 투어’, 작가 구자혜의 신작 희곡을 미리 만나보는 ‘오독하며 헤엄치기―희곡 「퇴장하는 등장 Ⅱ」’, 그리고 목포에서 진행되는 기후위기와 음식, 생태학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예술가들과의 국제 협력 프로젝트가 포함되어, 예술 작업자들이 이동과 머물기를 통해 경험한 연구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축제의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뉴스레터 발행, 텀블벅 후원, 관객비평단 운영 등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서울변방연극제는 단순한 예술 축제를 넘어, 사회적·환경적 이슈와 예술적 실험을 결합한 다층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과 예술가가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성’을 새롭게 정의하고자 한다.
축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참여 방법은 서울변방연극제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