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 주니어 피겨스케이팅의 선두 주자 신지아(영동중)와 권민솔(목동중)이 2023~2024 시즌 첫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나선다. 함께 출전하는 남자 주니어 김현겸(한광고) 역시 오는 30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로 주니어 그랑프리 첫 메달에 도전한다.
신지아와 권민솔은 앞선 7월 ISU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신지아는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를 비롯,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과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한 떠오르는 샛별이다. 신지아는 전지훈련 중인 일본 현지에서 린츠로 바로 출국한다.
권민솔은 지난해 8월 ISU 주니어 그랑프리 체코 대회에서 데뷔하여 2위를 기록, 이어진 폴란드 대회에서 3위에 올라 주니어 첫 시즌에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 바 있다. 시즌 첫 국제 경기에 대해 권민솔은 “또 한 번 주니어 그랑프리를 나갈 수 있게 되어서 정말 좋다”며, “이번에는 자력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현겸은 7월 ISU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서 선보인 ‘깜짝’ 4회전 점프로 세 번째 시즌을 맞은 주니어 무대에 도전한다. 출국하기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김현겸은 “긴장 없이 회전수 부족을 줄여서, 편안한 마음으로 깔끔하게 대회에 임하고 싶다”며 금번 대회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2023~2024시즌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는 지난주 막을 올린 태국 방콕 대회를 시작으로 10월 7일까지 7번의 대회가 열린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선발전을 통해 9명의 여자 주니어 선수와 5명의 남자 주니어 선수, 그리고 1개의 아이스 댄스팀에 출전권을 부여했다. 시리즈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상위 6위는 12월에 열리는 ‘왕중왕전’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