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베이징 국가실내체육관에서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주관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가 진행됐다. 이날 주니어 남자 싱글 부문에서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한 김현겸(17, 한광고)이 Requiem for a Dream에 맞춰 프리 스케이팅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김현겸은 첫 점프로 고난도 점프인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를 시도하였으나 회전수 부족 판정(q)을 받으며 착지에 실패했다. 하지만 뒤이어진 트리플 악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플립는 성공적으로 착지하였으나 플립 점프에서는 잘못된 엣지(!) 판정을 받았다. 뒤이어진 후반부에서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회전수 부족 q 판정), 트리플 룹-더블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트리플 살코 점프를 안정적으로 착지는 저력을 보였다. 비점프 요소인 모든 스핀에서 최고 레벨을 받으며 기술점수(TES) 84.67점, 구성점수(PCS) 75.39점을 획득하며 7일 진행된 쇼트 프로그램에서의 77.01점을 합산, 총점 223.61점을 획득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