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1,500m 김길리 1위로 금메달 획득 – 1차 대회 여자 1,000m 우승, 2차 대회 1,500m 우승에 이어 월드컵 세 개 대회 연속 금메달 획득, 여자부 월드컵 랭킹 1위
■ 남자 1,500m 김건우 역시 1위로 우승 차지 – 1차 대회 남자 1,000m 우승, 2차 대회 1,500m 우승
■ 월드컵 세 개 대회 연속 금메달 획득, 남자부 월드컵 랭킹 1위, 한국 선수 남녀 나란히 월드컵 랭킹 1위 달려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 윤홍근ㆍ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은 2023/24 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12. 8.~12. 10. 중국 베이징) 2일차 경기에서 여자부 김길리(성남시청)와 남자부 김건우(스포츠토토)가 남여 1,500m 종목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9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2023/24 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김길리는 2분25초830의 기록으로 중국의 공 리(2위, 2분26초142)와 네덜란드의 잔드라 벨제부르(3위, 2분26초206)을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이스 중반까지 하위그룹에서 기회를 엿보다 5바퀴를 남기고 순식간에 1위로 치고 올라선 김길리는 선두를 내주지 않고 1위를 유지하며 여유있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1차 대회에서 여자 1,000m 종목과 2차 대회 1,5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김길리는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길리는 오늘 경기까지 2023/24시즌 ISU 월드컵 랭킹 포인트 555점을 확보하며 1위를 유지했다.
남자부에서도 한국팀은 1,500m 종목 강자임을 증명했다.
같은 날 진행된 남자부 1,500m 결승에선 김건우(스포츠토토)가 2분18초934의 기록으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레이스 후반까지 선두와 중위그룹을 오가던 김건우는, 마지막 바퀴까지 2위를 달리다 결승선 직전 마지막 코너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아웃코스를 치고 나가 중국의 리 웬롱을 제치고 짜릿한 역전우승에 성공했다.
김건우는 지난 월드컵 1차 대회와 2차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개인종목 금메달을 획득하며 월드컵 랭킹 포인트 530점으로 랭킹 1위를 유지했다.
한국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진행되는 남녀 1,000m와 500m 2차 레이스, 남자 계주와 여자계주에서 추가 메달 획득을 위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