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26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20일 라트비아에서 개막
▶ 1차 라트비아 대회에 에이스 김유성, 2차 대회에 서민규·김유재 등 출전
▶ 아랍에미리트에서 7차 대회 열려… 동계스포츠 저변 확대 기대

2025/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가 오는 20일(현지 시간) 라트비아 리가 대회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오는 8월 20일부터 10월 중순까지, 전 세계 300여 명의 주니어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2025/26 시즌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해 유럽과 아시아 7개 도시를 누빈다. 각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낸 선수들은 오는 12월 4일부터 7일까지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파이널 무대에 진출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아랍에미리트가 처음으로 개최국에 이름을 올리며 대회의 지리적 범위가 한층 넓어졌다. 국제빙상경기연맹은 이를 계기로 피겨스케이팅의 세계적 저변 확대와 신규 팬층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 시간으로 21일 오후에 시작하는 1차 라트비아 대회에서 한국 대표는 남자 싱글 유동한, 여자 싱글 김유성과 허지유가 출전한다. 허지유는 지난해 회장배 랭킹대회와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대회를 통해 현시점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됐으며, 이번 라트비아 대회를 통해 주니어 그랑프리 무대에 데뷔한다. 김유성은 2022년 데니스 텐 메모리얼 주니어 부문 은메달, 2023년 주니어 그랑프리 방콕 대회 은메달 등 꾸준한 성과를 거둔 주니어 부문 에이스로, 트리플 악셀을 앞세운 기술적 강점으로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 유동한은 지난해 국제무대에 데뷔해 가능성을 보여준 뒤, 두 번째 도전에 나선다.
이번 시리즈는 라트비아 리가(8월 20~23일)를 시작으로 터키 앙카라(8월 27~30일), 이탈리아 바레세(9월 3~6일), 태국 방콕(9월 9~13일), 아제르바이잔 바쿠(9월 23~26일), 폴란드 그단스크(10월 1~4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10월 8~11일)에서 차례로 열린다.
1997년 시작된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는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차세대 피겨 스타들이 경쟁력을 쌓는 등용문 역할을 해왔다. 이번 시즌에는 일본의 시마다 마오, 나카타 리오, 한국의 서민규 등 주니어 세계 정상권 선수들이 출전해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