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8일 토요일(현지 시각) 일본 오사카에서 2025 ISU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 NHK Trophy 2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여자 싱글 부문의 대한민국 국가대표 윤아선은 뮤지컬 〈레 미제라블〉 OST에 맞춰 프리 스케이팅 연기를 선보였다.
윤아선은 쇼트 프로그램 61.51점에 프리 스케이팅 기술 점수(TES) 60.36점, 구성 점수(PCS) 60.36점, 감점 2.00점을 합해 프리 스케이팅 118.72점, 총점 180.23점으로 7위를 기록했다.
윤아선은 첫 점프인 트리플 럿츠-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에서 엣지 부정확 판정(!)과 트리플 토룹의 회전수 부족 판정(q)을 받으며 1.10점의 감점을 받았다. 그러나 이어진 트리플 룹과 트리플 살코는 각각 0.98점, 0.86점의 가산점을 얻으며 안정적으로 수행했다. 더블 악셀에서도 0.57점의 가산점을 받았다. 비점프 요소에서는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 +0.41점), 스텝 시퀀스(레벨3, +0.61점),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 +1.00점),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3, +0.26점)으로 구성의 완성도를 높였다. 후반부 더블 악셀-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에서는 착지 난조로 2.10점의 감점을 받았고, 트리플 플립 단독 점프와 트리플 플립-더블 토룹-더블 룹 콤비네이션에서도 모두 엣지 부정확 판정(!)과 회전수 부족 판정(q)이 겹치며 각각 2.65점, 1.36점의 감점을 기록했다.
총점 180.23점은 ISU 챌린저 시리즈 트리알레티 트로피에서 기록한 개인 시즌 최고점(177.34점)을 넘어선 점수로, 이번 시즌 들어 가장 안정된 연기를 보여줬다.


경기 직후 믹스존에서 만난 윤아선은 “오늘 그래도 어제 실수했던 러츠-토룹을 성공해서 기뻤고요. 마지막 후반부에 조금 실수가 있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어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두 차례 그랑프리 시리즈를 마친 총평에 대해서는 “조금 마음이 많이 후련한 것 같아요. 오늘만 대회가 아니고 다음에 랭킹대회도 있으니까 그때까지 부족한 점을 많이 보완해서 임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랑프리 대회에 참가하며 피겨스케이터로 맹활약하고 있는 윤아선은 올해 입시를 준비하는 ‘고3’ 수험생이기도 하다. 입시와 훈련을 병행하는 근황에 대해 윤아선은 “입시는 이제 다 끝났고 결과만 기다리고 있어요. 캐나다에서 면접을 보느라 조금 힘들었지만 좋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라고 수줍게 웃으며 담담히 말했다. 연속 출전으로 인한 체력 부담에 대해서는 “돌아오자마자 바로 훈련해서 컨디션을 한 번에 조절하긴 어려웠지만, 체력보다는 저 자신을 믿고 한번 도전해 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했어요.”라고 덧붙였다.
외신 기자의 질문도 이어졌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플랜B 운용에 대해 묻자 윤아선은 “대회는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평소에도 이것저것, 만약 실수했을 때 어디서 만회할지 연습하고 있어요.”라고 설명했다. 스케이팅을 시작한 계기에 대한 질문에는 “7살 때 처음 아이스링크를 갔는데 타는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그 순간만큼은 행복해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장점으로는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려는 의지”를 꼽았다.




2주간의 숨가쁜 레이스를 마친 윤아선은 2주 뒤 서울 목동에서 열리는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후 제107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짧은 숨을 고른 뒤 다시 링크로 향하는 그는 한 걸음씩 자신만의 리듬으로 나아가고 있다. 자신의 장점으로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려는 의지”를 꼽은 윤아선의 자평처럼, 윤아선 또한 그 믿음 위에서 한층 더 단단하게 성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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