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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월요일 서울시 목동종합운동장 실내아이스링크에서 2025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5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여자 싱글 부문의 김유재(16, 수리고)가 영화 〈반지의 제왕〉 OST에 맞춰 프리 스케이팅 연기를 선보였다.
김유재는 쇼트 프로그램 73.16점에 프리스케이팅 기술 점수(TES) 70.67점, 구성 점수(PCS) 62.16점, 감점 1점을 더해 프리스케이팅 점수 131.83점을 기록했고, 총점 204.99점으로 대회를 마쳤다.
김유재는 프리 스케이팅의 첫 요소였던 트리플 악셀에서 착지 실수로 넘어지면서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고, 이 점프에서 -3.20점의 감점을 받았다. 그러나 두 번째 요소였던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안정적으로 수행하며 0.93점의 가산점을 받았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에서는 엣지 부정확 판정(e)이 적용되어 -0.42점의 감점을 받았고, 다음 요소였던 단독 트리플 루프에서는 안정적으로 착지하며 다시 0.77점의 가산점을 받았다.
이후 체인지 풋 컴비네이션 스핀은 레벨 4를 받으며 0.75점의 가산점을 받았다. 뒤 이은 트리플 러츠 – 더블 악셀 – 더블 토루프 점프 시퀀스는 흔들림 없이 수행하며 0.93점의 가산점을 받았다. 더블 악셀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역시 안정적으로 수행하며 0.54점의 가산점을 받았다. 단독 트리플 살코에서는 0.25점의 가산점을 추가했다.
비점프 요소에서도 높은 완성도가 이어졌다. 플라잉 카멜 스핀은 레벨 4를 받으며 0.64점의 가산점을 받았고, 스텝 시퀀스는 레벨 4를 0.84점의 가산점을 받았다. 코레오 시퀀스에서는 1.14점의 가산점을 받았고, 마지막 요소였던 플라잉 카멜 콤비네이션 스핀이 아쉽게 레벨3을 받았다.
경기 후 믹스존에서 만난 김유재는 먼저 “쇼트에서는 트리플 악셀을 성공해서 감사했는데 프리에서는 제가 할 수 있는 만큼을 다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 조금 아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순위는 딱히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하던 대로 하려고 한다”며 결과보다 자신의 연기에 집중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밀라노 올림픽을 시니어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권을 두고 경쟁하는 데 대한 느낌을 묻는 질문도 있었다. 김유재는 “저는 올림픽 티켓이 걸린 게 아니라서 언니들보다 긴장은 덜 됐다. 언니들은 티켓이 걸려 있어 많이 긴장했을 것 같다”고 담담히 답했다.
다음 주 곧바로 일본 나고야에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해야 한다는 부담스러운 일정에도 김유재는 “이번 대회보다 다음 대회에서는 더 긴장하지 않고 평소대로만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더 잘 준비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김유재의 다음 경기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2025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이다. 이번 시즌 안정적으로 자신의 연기를 펼쳐온 김유재가, 가장 빛나는 무대를 만들어 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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