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2일과 23일 양일간 열린 2023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선수 선발전 여자 주니어 경기에서 신지아와 권민솔이 각각 1, 2위를 차지해 2장의 2023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권을 획득했다.
신지아는 쇼트 69.32점, 프리 139.48점, 총점 208.80점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 이어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무결점 연기를 펼친 신지아는 “쇼트 날에는 긴장을 약간 했는데, 오늘은 긴장을 덜 해서 큰 실수 없이 경기를 잘 치렀다”라며 이번 경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녀는 이번 대회에서 데이비드 윌슨이 만든 새 프로그램들을 선보였는데, “프로그램 둘 다 굉장히 재밌게 받았고, 표현할 것들이 많아서 프로그램을 연습할 때 재미있다”라며 새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신지아는 지난봄 훈련지를 일본 지바현의 MF 아카데미로 옮겨 일본의 나카니와 겐스케 코치와 훈련 중이다. 낯선 훈련 환경에 관한 질문에 “처음에 많이 어색했는데, 지금은 코치 선생님들과 덜 어색해져서 잘 연습하고 있다.”라며 지난 비시즌 기간 부족했던 부분들과 필요한 부분들에 대한 연습을 집중했다고 답했다.
한편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잠깐 연습한 후, 일본으로 돌아갈 것 같다”라고 말하며, “주니어 그랑프리에서는 선발전에서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을 보완해서 더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이후 대회에 대한 다짐을 전했다.
권민솔은 195.02점으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준비한 것만큼 멋진 결과가 있어서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힌 권민솔은 “한 달 전에 음악을 새로 받게 되었다”며 준비과정의 어려움을 전했다. 이전에 준비 중이던 프리 프로그램의 노래가 약간 맞지 않아 새로 한달 만에 대회를 준비하게 된 그녀는 “준비할 시간이 모자라서 잘 안될까 걱정도 있었는데 잘 마무리하게 된 것 같아 정말 기뻤다”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이번 대회에서 첫선을 보인 새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발리우드 영화이자 인도판 로미오와 줄리엣인 Rab Ne Bana Di Jodi의 음악과 뮤지컬 배우가 되기 위한 과정을 담은 드라마 Smash의 음악을 표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에는 “스케이팅 스킬이나 점프 이후의 랜딩 포지션 등을 더 보완하고 싶다”라며 “스케이팅 스킬이 많이 부족한데 그런 점들을 더 보완해서 그랑프리에서는 더 잘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다짐을 전했다.
두 사람이 출전할 2023 ISU 주니어 그랑프리는 8월 23일 태국 방콕 대회를 시작으로 10월 7일까지 7번의 대회가 열린다. 연초에 열린 주니어 세계 선수권의 국가별 순위에 따라 출전권이 부여되는 이 시리즈에 한국은 여자 주니어 14장, 남자 주니어 8장, 아이스 댄스 2장의 출전권을 획득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선발전을 통해 9명의 여자 주니어 선수와 5명의 남자 주니어 선수, 그리고 1개의 아이스 댄스 팀에 출전권을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