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유재(평촌중)와 윤서진(목일중)이 2023~2024 시즌 첫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나선다. 함께 출전하는 남자 주니어 서민규(경신중)은 역시 오는 6일(현지 시각) 터키 이스탄불에서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로 이번 시즌 첫 메달에 도전한다.
김유재는 지난해 8월 ISU 주니어 그랑프리 프랑스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보여줬다. 김유재는 이란성 쌍둥이인 김유성과 함께 고난도 점프인 3회전 악셀을 착지할 수 있는 유망주다. 아쉽게도 이번 시즌 국내 선발전에서 6위를 기록하면서, 지난 시즌에 이어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권 1장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김유재는 “한 번 밖에 못 나가기 때문에 아주 소중하다”라면서 “진짜 멋진 모습 보여 드리려고 열심히 연습하고 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쇼트, 프리 2개 다 완벽하게 클린하고 연습처럼만 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윤서진은 지난해 8월 김유재와 함께 ISU 주니어 그랑프리 프랑스 대회에서 주니어 국제 무대 데뷔를 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발탁된 윤서진은 국내 선발전에서 3위를 수상하며 2장의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권을 획득했다. 지난 7월 국내 선발전 이후, “안무의 디테일한 부분을 추가하고, 점프를 완벽하게 다 클린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했다”라며 국제 대회를 준비한 시간을 설명했다. 이번 3차 대회로 시즌 첫 국제 대회를 참가하게 된 윤서진은 “실수 없이 완벽하게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다짐을 전했다.
한편 서민규는 이번 시즌 두 번째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참가한다. 지난 8월, 1차 대회에서 5위라는 아쉬움을 남긴 서민규는 “1차 때 성공하지 못한 3회전 악셀 점프를 꼭 성공시키고 싶다”라며 이번 대회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2023~2024시즌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는 8월 막을 올린 태국 방콕 대회를 시작으로 10월 7일까지 7번의 대회가 열린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선발전을 통해 9명의 여자 주니어 선수와 5명의 남자 주니어 선수, 그리고 1개의 아이스 댄스팀에 출전권을 부여했다. 시리즈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상위 6위는 12월에 열리는 ‘왕중왕전’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