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소생하는 4월의 시작, 공연계 역시 새로운 생명력으로 가득하다. 이번 주(3월 31일~4월 6일)에는 기다렸던 대작들의 개막과 스테디셀러의 마지막 티켓 오픈 소식이 교차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놓쳐서는 안 될 주요 소식들을 한데 모았다.




◆ 이주의 티켓팅 스포트라이트
이번 주 티켓 오픈 예정인 공연 중 놓치면 아쉬울 주요 작품 세 편을 소개한다.
- 뮤지컬 <배니싱>
- 작품 소개: “사라지지 않는, 사라지고 있는, 사라지기 두려운 그들의 이야기.” 1925년 경성, 두 의학도 ‘의신’과 ‘명렬’이 뱀파이어 ‘케이’를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사라지지 않는 존재와 사라져야 하는 존재의 고뇌를 통해 삶과 소멸의 의미를 탐구하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 티켓 오픈: 4월 1일(화) 오전 11시
- 뮤지컬 <모리스>
- 작품 소개: “내 안의 사랑을 찾아 떠나는 용감한 여정.” 영국 대문호 E.M. 포스터의 자전적 동명 소설을 세계 최초로 뮤지컬화한 작품이다. 20세기 초 영국의 엄격한 사회적 통념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사랑을 찾아가는 청년 ‘모리스’의 이야기를 섬세한 감성으로 그려내며, 이번이 마지막 티켓 오픈이다.
- 티켓 오픈: 4월 1일(화) 오전 11시, 4월 2일(수) 오전 11시
- 연극 <킬링 시저>
- 작품 소개: “시저 암살, 그 강렬한 순간으로의 몰입!” 셰익스피어의 고전 ‘줄리어스 시저’를 시저의 암살 사건에 초점을 맞춰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강렬하고 속도감 있는 전개로 고전의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몰입도 높은 무대를 선사한다.
- 티켓 오픈: 4월 1일(화) 오후 2시
위 두 작품 외에도 아래 공연들의 티켓팅이 예정되어 있다.
- 뮤지컬: <컨텍트>, <라흐 헤스트>
-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 콘서트: 뮤지컬 <종의 기원> 콘서트


◆ 이주의 개막 & 폐막 소식
새롭게 관객을 만나는 반가운 개막작과 아쉬운 작별을 고하는 폐막작 소식이다.
- 프렌치 뮤지컬의 정수를 보여줄 <돈 주앙> 내한공연(4.4 개막,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을 시작으로, 직장인들의 애환을 유쾌하게 그린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 <6시 퇴근>(4.5 개막,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4관)과 너무나도 다른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연극 <랑데부>(4.5 개막,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가 관객과의 첫 만남을 시작한다.
- 일제강점기, 글을 쓰는 것조차 사치였던 시대 속 시인들의 이야기를 담았던 뮤지컬 <무명, 준희>(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2관)가 4월 6일(일)을 끝으로 아쉬운 작별 인사를 건넨다.


◆ 방구석 1열, 온라인 중계
공연장을 찾기 어렵다면 온라인으로 생생한 감동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 뮤지컬 <웨스턴 스토리>
- 중계 정보: 네이버 유료후원, 3월 31일(월) 오후 7시 30분
- 작품 소개: 무법천지 서부개척시대를 배경으로 현상금 사냥꾼이 벌이는 유쾌한 사기극을 그린 코믹 활극. 조영환, 박규원, 정민, 이영미 등 재치 넘치는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 연극 <빵야>
- 중계 정보: CGV
- 작품 소개: 낡은 장총 ‘빵야’의 여정을 통해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연극. 무대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배우들의 섬세한 표정 연기까지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새로운 시작과 아쉬운 끝이 공존하는 한 주다. 당신의 마음을 오래도록 기억될 좋은 공연과 함께 완연한 봄을 맞이하길 바라며, 원하는 티켓팅에도 꼭 성공하는 행운이 깃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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