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양희준, 김수하가 데뷔 후 첫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양희준과 김수하는 지난 4월 22일, 23일 양일간 신한 pLay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콘서트 ‘다섯번째걸음, 그리고…’를 개최했다.
첫 콘서트인 만큼 ‘그 동안 관객들과 나누고 싶었던 모든 것을 다 보여주겠다.’라는 마음으로 두 달간 콘서트 준비에만 몰입했다는 양희준과 김수하는 약 3시간 가량의 공연을 쉬는 시간 없이 오로지 무대로만 꽉 채워냈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사랑이란’으로 오프닝을 연 양희준과 김수하는 관객들을 위한 콘서트인 만큼 관객들이 어떤 무대를 좋아하실지 고민하며 선곡을 했다고 소개하며 뮤지컬 ‘렌트’, ‘넥스트 투 노멀’, ‘하데스타운’, ‘미스 사이공’, ‘아이다’등 그동안 두 사람이 출연했던 작품의 넘버들을 이어갔다. 또 뮤지컬 ‘헤드윅’, ‘지킬 앤 하이드’, ‘물랑루즈’, ‘레미제라블’, ‘디어 에반 핸슨’등 뮤지컬 관객들이 사랑하는 주옥 같은 넘버들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관객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뮤지컬 넘버뿐 아니라 두 사람은 미처 보여주지 못했던 끼와 재능을 한껏 무대 위에 쏟아 놓았다. K-POP 커버 댄스로 아이돌 못지 않은 춤 실력을 선보이는가 하면, 악동뮤지션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로 환상적인 듀엣 무대를 꾸며냈다. 특히 양희준이 빌리 조엘의 ‘Piano man’을 무반주로 부르며 오직 목소리 만으로 공간을 가득 채우던 순간과, 김수하가 영화 겨울왕국의 ost ‘Let it Go’를 부르며 한계가 없는 고음을 보여줄 때에는 순간적인 정적과 함께 이내 감탄의 환호와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더불어 얼마 전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 양희준, 김수하의 디지털 싱글 앨범 수록곡인 ‘Journey- 김수하(솔로)’, ‘말해줘- 양희준(솔로), ‘다섯번째걸음, 그리고- 양희준, 김수하(듀엣)’의 첫 라이브 무대도 마련되었다. 이 세곡은 모두 ‘스웨그에이지 외쳐,조선!’의 작곡가인 이정연이 작곡한 곡으로, 두 사람이 데뷔하던 5년전부터 인연을 맺어온 이정연은 이번 콘서트의 총 음악감독으로도 참여했다.
이번 공연에는 6월 개막 예정인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조선!’의 출연진들이 게스트로 출연하여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꾸몄다. ‘단’역의 박정혁, 김서형, ‘진’역의 이아진, 김세영, ‘기선’, ‘순수’, ‘호로쇠’역의 각 이준원과 김라온, 박준형이 출연하여 양희준 김수하와 함께 ‘스웨그에이지 외쳐,조선!’의 넘버 ‘나의 길’, ‘새로운 세상’, ‘정녕 당연한 일인가’를 콘서트 버전으로 편곡해 들려줬다. 특히 ‘이것이 양반놀음’은 관객들 모두가 함께 따라 부르며 콘서트의 묘미인 ‘떼창’의 즐거움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양희준과 김수하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은 오로지 관객 여러분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 무대였다. 관객들과 함께 여섯 번째, 일곱 번째 걸음도 함께 걷고 싶다.’라며 첫 콘서트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한편 두 사람은 콘서트의 여운을 뒤로 하고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조선!’ 연습에 돌입한다. 양희준이 ‘단’역으로, 김수하가 ‘진’역으로 출연하는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조선!’은 오는 4월 28일(금) 오전 11시 인터파크에서 첫 번째 티켓을 오픈하며, Toping 회원을 대상으로 같은 날 오전 10시 선예매가 진행된다. 첫 번째 티켓 오픈 기간에는 2년 만에 재 공연되는 것을 기념하여 ‘금의환향’ 할인으로 누구나 30% 할인된 가격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한국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조선!’은 6월 9일부터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