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이 오는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해오름극장 야외 휴식 공간 해맞이 쉼터에서 ‘달빛 상영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에서는 지난 시즌 국립극장에서 선보였던 화제작 세 편을 스크린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상영회는 특별히 2023년 공연 당시 매진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던 국립창극단의 인기 레퍼토리 <절창 I>, <절창 II>, 그리고 <패왕별희>의 전막 공연 실황을 최초로 공개한다.
<절창> 시리즈는 젊은 소리꾼들의 참신한 연출과 감각적인 무대를 통해 관객과의 친밀한 소통을 이끌어낸 새로운 형식의 판소리 공연이다. <절창 I>에서는 김준수와 유태평양이, <절창 II>에서는 민은경과 이소연이 호흡을 맞추어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창극 <패왕별희>는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초나라 패왕 항우와 한나라 황제 유방의 대립, 전쟁에 패한 항우와 연인 우희의 이별을 그린 경극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2019년 초연 이후 경극과 창극의 융합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이 작품은, 이번 상영회를 통해 2023년 해오름극장 공연의 생생한 실황을 관람객들에게 전달한다.
이번 ‘달빛 상영회’는 국립극장의 공연영상화사업 ‘가장 가까운 국립극장’의 일환으로 마련되었으며, 4K 고화질 영상과 스테레오 음향을 통해 공연의 현장감을 극대화한다.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된 실황 영상은 객석에서 놓쳤을 수 있는 세부 장면까지 감상할 수 있게 하여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상영회에 참석한 관람객들은 개별 무선 헤드셋과 여름밤 더위를 식혀줄 음료를 무료로 제공받는다. 좌석은 비지정석으로 운영되어, 준비된 캠핑 의자에 자유롭게 앉아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극장의 ‘달빛 상영회’는 여름밤의 낭만과 예술의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관객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