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프랑켄슈타인’의 작가 ‘메리셸리(Mary Shelley)’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메리셸리’가 초연 이후 2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제작사 ㈜뷰티풀웨이는 오는 12월 25일부터 대학로에 위치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개막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프랑켄슈타인 책을 들고 있는 손을 표현한 새로운 포스터를 함께 공개하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19세기 영국은, 여성이 자기 자신의 권리로 법적 존재가 될 수 없으며 누군가에게 귀속되는 삶이 당연한, 여성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 극심했던 시대였다. 메리셸리는 이러한 부당함과 억압 속에서도 자신만의 글을 써 마침내 출간 2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완성한다. 뮤지컬 ‘메리셸리’는 메리가 당대 유명 시인 바이런의 별장에 초대되며 이야기가 시작되어 그녀가 가난과 외로움, 내면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소설을 완성하기까지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작품은 각 인물의 섬세한 감정선, 서정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음악과 감각적인 연출의 조화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뮤지컬 ‘메리셸리’는 초연 당시 환상의 호흡을 선보인 창작진들이 다시 의기투합하여 새로운 극장에서 또 다른 재미와 전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캐릭터의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리며 밀도 높은 대본으로 사랑받는 박해림 작가, 뮤지컬뿐만 아니라 다방면으로 활동하며 ‘한국의 앤드류 로이드 웨버’라고 불리는 Brandon Lee(이성준)이 작곡과 음악감독을 맡고, 오루피나 연출이 개성 넘치는 연출로 작품에 매력을 더하며 뮤지컬 ‘메리셸리’가 2023년 하반기 최고의 흥행작이 될 것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된다.
뮤지컬 ‘메리셸리’는 작품의 개막 소식과 함께 재연을 함께할 화려한 캐스팅을 공개했다.
자신의 불안과 공포를 소설 속 괴물로 만들어 직접 마주하고 극복해 내는 ‘메리셸리’ 역은 초연에 이어 최연우가 다시 타이틀 롤을 맡아 캐릭터가 가진 내면의 깊은 아픔을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같은 역으로 ‘베르나르다 알바’, ‘리지’ 등의 작품에서 성숙하고 깊이감 있는 연기력으로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찬사를 받아온 전성민과 ‘해적’, ‘라흐 헤스트’ 등 출연 작품마다 완벽한 캐릭터 변신을 선보이며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김이후가 새롭게 참여한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세 배우가 보여줄 ‘메리셸리’ 역에 대한 기대가 모인다.
바이런의 주치의 ‘폴리도리’ 역에는 ‘배니싱’, ‘비스티’ 등 매 작품 새로운 도전으로 기대를 모으는 박규원이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참여하여 더욱 깊어진 감성으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뮤지컬 ‘종의 기원’, 연극 ‘에쿠우스’ 등 장르를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를 보여주는 백동현과 ‘비스티’, ‘사칠’ 등을 통해 관객들의 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은 신예 홍기범, 그룹 DKZ(디케이지) 멤버이자 ‘이퀄’, ‘비밀의 화원’ 등의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종형이 새로운 ‘폴리도리’ 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메리의 남편이자 영국을 대표하는 낭만주의 시인 ‘퍼시셸리’ 역에는 기세중과 박선영이 초연에 이어 참여하게 되었으며 박상혁이 새로운 ‘퍼시셸리’로 캐스팅되었다. 어느덧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배우 기세중은 폭발적인 가창력과 개성 넘치는 연기로 매 작품에서 존재감을 선보여 온 만큼 이번 시즌에서는 또 어떤 매력을 발산할지 기대된다. 또한 ‘비더슈탄트’, ‘비밀의 화원’ 등 다양한 작품들에 연달아 출연하며 주목받고 있는 박선영과 ‘종의기원’, ‘후크’ 등에서 매력적인 음색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박상혁이 보다 심층적인 캐릭터 분석을 통해 완성도 높은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자극적인 것에서 영감을 받아 아름다운 시를 써내는 ‘바이런’ 역에는 정휘, 노희찬, 정백선이 캐스팅되었다. ‘와일드 그레이’, ‘이토록 보통의’ 등의 작품에서 뛰어난 캐릭터 해석과 감정표현으로 지난 시즌 ‘바이런’으로 엄청난 호평을 받은 정휘가 다시 참여하여 특유의 섬세한 연기력을 선보일 예정이며, 노희찬은 그동안 쌓아온 내공을 바탕으로 이 작품을 통해 지금껏 보여주지 못했던 매력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마지막으로 신예답지 않은 탄탄한 실력을 선보이며 주목받은 정백선이 관객들에게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메리의 이복동생 ‘클레어’ 역에는 ‘종의기원’, ‘삼총사’ 등에서 카리스마 있는 연기와 안정적인 가창력을 선보인 류비가 새롭게 참여한다. 또한 SBS ‘K팝스타 6’에서 TOP4에 진출하여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이수민이 뮤지컬 ‘메리셸리’를 통해 처음으로 뮤지컬 배우로서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올 겨울 다시 한번 흥행 돌풍을 이어갈 예정인 뮤지컬 ‘메리셸리’는 오는 12월 25일(월)부터 3월 17일(일)까지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