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벤자민 버튼’이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다가올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22일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는 오는 5월 11일 서울 세종M씨어터에서 개막하는 2024년 신작 뮤지컬 ‘벤자민 버튼’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 영상은 드넓은 자연을 배경으로 기찻길을 나아가고 있는 기차 소리로 시작된다. 기찻길에 이어 다양한 시계 영상과 시계 돌아가는 소리, 시계 태엽 돌아가는 소리가 아름다운 음악이 덧입혀져 감성을 극대화시킨다.
이 가운데 거꾸로 가는 시계가 뮤지컬 ‘벤자민 버튼’의 이야기를 이미지로 단번에 설명하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남녀를 상징하는 모형의 그림자가 손을 잡고 있는가 하면 점점 가까워지는 모습으로 영상미가 배가된다.
이와 함께 ‘영원한 것은 없고 시간은 어긋나기만 한다’, ‘그럼에도 그들 사이엔 사랑이 있다’라는 문구가 차례로 나오며 뮤지컬 ‘벤자민 버튼’이 그릴 거꾸로 가는 시간과 그 안에서 펼쳐질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에 관심이 모아진다.
뮤지컬 ‘벤자민 버튼’은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의 원작으로도 유명한 F.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 소설을 원안으로 EMK가 2024년 새롭게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이다. 소설과 영화로 제작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입증한 ‘벤자민 버튼’이 EMK를 통해 뮤지컬로 재탄생되며 관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뮤지컬 ‘베르테르’, ‘서편제’, ‘남자 충동’ 등 수많은 역작을 탄생시킨 조광화가 극작 및 연출을 맡았고, 뮤지컬 ‘국경의 남쪽’ 등으로 감성적인 음악을 선보였던 이나오가 작곡에 참여한다. 베테랑 조광화 연출과 이나오 작곡가의 협업을 통해 작품성과 신선함을 동시에 지닌 창작 뮤지컬이 탄생될 것으로 알려져 그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뮤지컬 ‘벤자민 버튼’은 뮤지컬 ‘레베카’, ‘엑스칼리버’, ‘베르테르’ 등 30여년간 섬세하면서도 작품의 서사를 그대로 담아낸 디자인을 빚어내며 최정상 무대 디자이너로 꼽히는 정승호 디자이너의 마지막 뮤지컬 작품이 될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된다. 기이하고 신비로운 벤자민 버튼의 생애 속으로 빨려 들어갈 듯한 획기적인 무대 디자인이 극의 몰입도를 높일 것으로 예고되며 정승호 디자이너만의 박스 오브제를 활용한 독창적인 무대가 관객들의 뇌리에 짙은 여운을 남길 전망이다.
‘퍼펫’을 차용한 디자인 구성 역시 ‘벤자민 버튼’만의 독보적 분위기를 형성할 계획이다. 무대 연출에 이어 인형 제작, 인형극까지 펼치고 있는 오브제 아티스트 문수호 작가가 나서 극 중 세월의 흐름, 그리고 그 흐름에 역행하는 특별한 벤자민 버튼의 인생을 퍼펫으로 표현하며 무대 위 배우들은 물론 풍성한 볼거리를 선물할 예정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후 동양인 최초로 체코국립공연예술대학(DAMU)에서 대안연극, 인형극을 전공한 문수호 작가는 마리오네트의 본고장 체코에서 퍼펫의 진수를 체득한 만큼 ‘벤자민 버튼’을 통해 새로운 무대 구성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뮤지컬 ‘벤자민 버튼’은 오는 5월 11일 개막해 오는 6월 30일까지 서울 세종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