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이 한국과 영국에서 동시에 막을 올리며 전 세계 관객과 언론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28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과 런던 웨스트엔드의 해롤드 핀터 극장에서 나란히 개막한 이 작품은, 국경을 초월한 보편적 정서와 섬세한 감정선을 바탕으로 세계 무대에서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 작품은 일본 만화가 아라카와 나오시의 동명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천재 피아니스트였지만 어머니의 죽음 이후 연주를 멈춘 소년 ‘아리마 코세이’와 자유분방한 바이올리니스트 ‘미야조노 카오리’의 만남과 이별을 중심으로 청춘의 성장과 사랑, 상실과 극복을 음악으로 풀어낸 감성적인 드라마다. 무대 위에서 음악은 단순한 배경이 아닌, 인물들의 감정을 대변하고 서사를 이끄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며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전곡을 작곡하고, 섬세한 연출과 무대 디자인,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춘 무대로 완성되었다. 특히 각 캐릭터의 감정을 담은 넘버들은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며, “음악이 곧 감정이었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한국에서는 EMK뮤지컬컴퍼니가 세계 최초로 정식 라이선스 공연을 기획 및 제작하며, 원작의 정서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무대만의 예술적 해석을 더해 새로운 감동을 이끌어내고 있다. 관객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무대”, “청춘의 슬픔과 반짝임이 고스란히 느껴졌다”는 반응을 보이며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뜨거운 반향을 이어가고 있다.
런던 공연 또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웨스트엔드 관객들과 현지 언론은 이 작품에 대해 “깊은 감정적 울림을 남기는 뮤지컬”, “음악과 청춘의 이야기가 아름답게 어우러진 무대”라며 높은 평가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감정의 고조를 효과적으로 끌어낸 조명과 무대 전환, 그리고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와 보컬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은 단순한 사랑 이야기나 음악 성장기가 아니다. 이 작품은 한 사람의 삶에 영향을 끼친 인연, 그리고 상실을 딛고 다시 삶의 박자를 되찾아가는 여정을 보여주며, 청춘의 모든 순간이 빛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그래서 이 작품은 10대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세대에게 각기 다른 방식으로 감동을 전달하며, 관객의 마음에 오래도록 잔상을 남긴다.
한편, 본 작품은 이미 2015년 TV 애니메이션과 2016년 실사 영화로도 제작되어 큰 인기를 얻은 바 있으며, 이번 뮤지컬은 그 서정성과 정서를 무대 위에 성공적으로 재현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국 공연은 오는 8월 2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계속되며, 이 여름을 더욱 빛나게 해줄 대표적인 필수 관람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