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웃는 남자’가 다시 한번 명작의 힘을 증명하며 네 번째 시즌을 성료했다.
지난 1월 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네 번째 시즌을 개막해 성황리에 공연된 뮤지컬 ‘웃는 남자’가 지난 3월 9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서울 공연의 막을 내렸다.
작품은 더욱 섬세해진 서사와 음악,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무대, 최고의 배우들이 선사하는 명연기가 어우러져 다시 한번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으며, 한국 창작 뮤지컬 흥행 대작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세계적인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스스로 “이 이상의 위대한 작품을 쓰지 못했다”고 꼽은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위대한 거장의 탄탄한 서사 구조를 뮤지컬 양식에 걸맞게 새롭게 창조하며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연 수작이다.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하며,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함을 간직한 그윈플렌의 삶을 통해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했다.
특히, 이번 시즌 뮤지컬 ‘웃는 남자’에서 박은태, 이석훈, 규현, 도영은 섬세한 연기력과 탁월한 가창력으로 극 중 그윈플렌의 삶을 설득력있게 그려내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밖에도 우르수스 역 서범석, 민영기, 데아 역 이수빈, 장혜린, 조시아나 역 김소향, 리사를 비롯한 작품의 주조연 배우들은 입체적인 연기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소감에 대해 그윈플렌 역 박은태는 “뮤지컬 ‘웃는 남자’에 참여하는 동안 ‘이렇게 무대에서 행복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며 기쁘게 공연했다. 또 저희 배우들의 감정을 관객 여러분들도 함께 공감하고 계시다는 걸 느낄 수 있어 정말 귀한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석훈은 “뮤지컬 ‘웃는 남자’의 연습 과정부터 공연까지, 언제나 진심을 다했고 후회없이 임했다. 두 달 동안 그윈플렌으로서 공연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고, 제게 정말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라며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규현은 “다시 한번 뮤지컬 ‘웃는 남자’에 참여할 수 있어 무척 영광이었다. 언제나 공연장에 발걸음해주신 관객분들 덕분에 늘 즐겁고 행복하게 공연할 수 있었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도영은 “정말 선물 같은 시간이었고,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그윈플렌과 ‘웃는 남자’를 통해서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 이런 시간을 선물해 준 모든 스탭분들과, 공연장을 찾아주신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뮤지컬 ‘웃는 남자’의 아름다운 음악과 시선을 뗄 수 없는 화려한 무대 역시 관객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곡한 서정적이고도 드라마틱한 멜로디는 극 중 그윈플렌의 슬픔과 고뇌, 희망과 좌절 등의 정서와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에 더해, 상원 의회 장면, 가든파티 장면 등은 마치 17세기 귀족 사회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화려함으로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이와 대조적으로, 그윈플렌의 가난한 유랑 극단은 서로를 향한 사랑과 우정을 연상시키는 따스한 이미지로 마치 동화 속 세계에 온 듯한 경험을 선사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물들였다.
이처럼 두 공간의 시각적인 대비는 뮤지컬 ‘웃는 남자’의 핵심 메시지인 ‘부자들의 낙원은 가난한 자들의 지옥으로 세워진 것이다’ 라는 문구를 직관적으로 전달해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했다.
뛰어난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뮤지컬 ‘웃는 남자’는 2028년,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화려하게 돌아온다. 뮤지컬 ‘웃는 남자’의 다섯 번째 시즌은 지난 10년간 쌓아온 제작 노하우를 집대성해, 최고의 캐스팅 라인업과 탄탄한 작품성을 겸비해 다시 한번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한층 완벽해진 모습으로 돌아올 10주년 기념 공연은 그동안 작품을 사랑해 온 팬들은 물론 새로운 관객들에게도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전망으로 뮤지컬 ‘웃는 남자’의 가장 빛나는 순간이 될 10주년 무대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뮤지컬 ‘웃는 남자’는 지난 3월 9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서울 공연을 마무리했으며, 이후 대구, 성남, 부산 등에서 지방 공연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