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6월 24일 개막하는 창작 뮤지컬 ‘등등곡’이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뮤지컬 ‘등등곡’은 1591년 한양도성에서 유행한 이상한 탈을 쓰고 해괴한 노래와 춤을 추는 놀이 ‘등등곡’과 그와 관련한 선비들의 숨겨진 열망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팩션 사극 뮤지컬이다.
조선시대 역사서 연려실기술에 기록되어 있는 놀이 ‘등등곡’과 당시 관련된 실제 사건들을 배경으로 허구의 인물들을 추가하여 상상력을 더해 완성된 뮤지컬 ‘등등곡’은 다섯 인물들의 가치관과 신념이 부딪치고 관계가 엇갈리게 되면서 묘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가운데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조선시대를 넘어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는 메시지와 고민할 주제를 던진다.
복잡하고 어지러운 세상에서 그저 노는 것이 좋은 등등회의 수장 ‘김영운’ 역에는 초연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끈 김재범, 김지철이 다시 한번 깊이 있는 연기로 공감을 더하며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며, 김지철은 8월 공연부터 합류할 예정이다. 뮤지컬 ‘난설’, ‘아가사’, ‘미드나잇: 앤틀러스’ 등에서 임팩트 있는 연기와 가창력을 선보이고 있는 고상호, 뮤지컬 ‘니진스키’, ‘랭보’,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사랑받는 안재영이 새롭게 합류해 기대를 더한다.
조선 건국 이래 최고 천재이나 인생사에 허망함을 느끼는 ‘최윤’ 역에는 김바다, 정재환, 안지환이 전 시즌에 이어 섬세하고 몰입도 높은 연기로 극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며, 뮤지컬 ‘시라노’, ‘사의 찬미’, ‘드라큘라’ 등 대극장과 소극장을 넘나들며 감성적인 연기로 필모그래피를 구축해 오고 있는 임준혁이 함께해 각기 다른 매력의 ‘최윤’을 선보인다.
영운의 영특한 종으로 글재주가 뛰어난 ‘초’ 역에는 강찬, 박준휘, 김서환이 지난 시즌에 이어 함께 한다. 뮤지컬 ‘종의 기원’, ‘쓰릴 미’, ‘미오 프라텔로’ 등에서 독보적인 가창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박상혁이 이름을 올렸다.
‘기축사화’의 중심에 서있던 정철의 아들로 깊은 죄책감에 시달리는 등등회의 막내 ‘정진명’ 역에는 초연에서 인상 깊은 연기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박선영이 다시 한번 출연해 한층 더 높은 싱크로율을 선보일 예정이다. 같은 역으로 뮤지컬 ‘스윙 데이즈_암호명A’에서 앙상블로 데뷔해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되는 신예 정서안, 뮤지컬 ‘모리스’, ‘드라이 플라워’,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주목받고 있는 박주혁이 참여해 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영의정의 아들로 입신양명을 꿈꾸나 항상 최윤에게 밀려 이인자 신세인 ‘이경신’ 역에는 황두현, 임태현이 초연에 이어 재연에도 참여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며, 뮤지컬 ‘더 픽션’, ‘박열’, 연극 ‘보이즈 인 더 밴드’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해 오며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준 김준식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등등곡’은 6월 24일부터 9월 14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