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에서 촬영된 신작 영화 <Snow White>에는 웨스트엔드와 무대 스타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 팬이라면 무대에서 사랑했던 배우들이 대형 스크린 위에서 노래하고 연기하는 모습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크다. 최근 <Wicked> 영화 버전에서 스타 배우들을 찾았던 것처럼, 이번 작품도 화려한 출연진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은다.
감독 마크 웹이 선보이는 이번 《Snow White》는 벤지 파섹과 저스틴 폴이 작곡과 작사에 참여해, <Dear Evan Hansen>와 <The Greatest Showman>의 음악적 감성을 이어간다.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를 오가며 활약해온 하들리 프레이저는 영화 초반 ‘좋은 왕(Good King)’ 역할로 등장하며, <Mean Girls>와 <American Psycho> 등 브로드웨이 히트작의 스타 크리스티나 알라바도도 함께 ‘Good Things Grow’ 오프닝 넘버를 빛낸다.
<The Inheritance>로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에서 호평받은 앤드루 버냅은 스노우 화이트의 주요 연인 조나단 역을 맡았다. 스노우 화이트의 절친 메이플 역에는 듀조나 기프트, 빙글리 역에는 이드리스 카르보가 출연해 극에 활력을 더한다. <Wicked> 영화 출연 경력을 가진 사무엘 백스터는 사이스(Scythe)를, 웨스트엔드 스타 지미 존스턴은 핀치(Finch)를 연기한다.
일곱 광부 캐릭터들은 뮤지컬 애호가라면 누구나 알아볼 만한 목소리를 지녔다. <Dear Evan Hansen>의 앤드루 바스 펠드먼이 도피(Dopey)를, <Oh Mary!>의 티투스 버지스가 배쉬풀(Bashful), 영국 무대와 스크린을 오가는 제레미 스위프트가 독(Doc) 역을 맡았다. <Tootsie>의 앤디 그로텔루셴이 슬리피(Sleepy), <Be More Chill>과 <The Lightning Thief>의 조지 살라자르는 해피(Happy), 브로드웨이 단골 배우 제이슨 크라빗츠는 스니지(Sneezy)를 각각 목소리 연기한다.
더불어 <The Jungle>과 케네스 브래너의 <로미오와 줄리엣> 출연 경력을 지닌 안수 카비아는 헌츠맨(Huntsman) 역, <Hadestown> 런던과 브로드웨이 초연의 하데스 역으로 유명한 패트릭 페이지는 마법의 거울(Magic Mirror) 역을 맡아 묵직한 존재감을 더한다.
그 밖에도 딘 놀란, 조나단 본, 루이사 게레이로, 애드리안 바워 등 웨스트엔드 무대에서 활약하는 다수 배우들이 출연진에 포함돼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이번 영화의 주인공 스노우 화이트를 연기한 레이첼 제글러는 올여름 웨스트엔드 데뷔작 <Evita> 무대에 오를 예정이어서, 팬들의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오는 금요일 극장 개봉을 앞둔 이번 <Snow White>에서는 또 어떤 무대 스타들을 발견할 수 있을지, 극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즐거움이 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