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가 기다려온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 〈레드북〉이 2년 만에 돌아온다.
현실의 고단함을 유쾌한 상상력으로 돌파하며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안나’ 역에는 그동안 각기 다른 매력으로 무대를 빛내온 세 배우, 옥주현, 아이비, 민경아가 다시 돌아온다. 각 시즌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세 안나의 귀환은, 더욱 깊어진 이야기와 함께 관객에게 잊지 못할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뮤지컬 〈엘리자벳〉, 〈레베카〉 등 굵직한 작품에서 무대를 압도하는 존재감과 몰입도 높은 연기로 자신만의 입지를 굳힌 옥주현은, 한층 깊어진 감정선과 다채로운 표현력으로 또 한 번 관객을 매료시킬 준비를 마쳤다.
연극 ‘2시 22분 – A GHOST STORY’,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무대 위 자신만의 영역을 넓혀온 아이비는 2021년 시즌 이후 4년 만에 안나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유쾌함과 카리스마를 겸비한 그녀만의 안나는, 이번 시즌에서도 새로운 매력을 더해 관객과 다시 마주할 예정이다.
솔직하고 생기 있는 안나로 큰 사랑을 받았던 민경아도 다시 관객 앞에 선다. 뮤지컬 〈알라딘〉, 〈시카고〉 등에서 탄탄한 기량을 선보여온 그녀는 자신만의 톡톡 튀는 개성과 섬세한 감정선을 더해, 다시 한 번 무대 위에서 유쾌하고 깊은 울림을 만들어낼 것이다.
책으로 사랑을 배운 순진하고 고지식한 변호사 ‘브라운’ 역에는 송원근, 지현우, 김성식이 캐스팅되었다.
뮤지컬 ‘이프덴’, ‘오페라의 유령’ 등에서 감미로운 목소리로 관객을 사로잡은 송원근이 이번 시즌 다시 한번 ‘레드북’과 함께할 예정이다. 안나를 만나 딱딱한 원칙주의자에서 점차 타인을 이해하고 변화해 가는 브라운을 매력적으로 표현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가 선보일 더욱 깊어진 무대가 기대된다.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등을 통해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지현우는, 뮤지컬 ‘킹키부츠’ 이후 10년 만에 무대에 복귀한다. 오랜만의 귀환인 만큼, 단단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브라운이라는 인물을 어떻게 새롭게 그려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사로 살아가는 법밖에 모르는 고지식한 겉모습 뒤, 인간적인 빈틈과 따뜻함을 지닌 브라운의 다면적인 매력이 지현우를 통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가 모인다.
뮤지컬 ‘마타하리’, ‘레미제라블’ 등에서 드라마틱한 보이스와 탄탄한 가창력으로 존재감을 돋보인 김성식 또한 이번 시즌 ‘레드북’에 새롭게 합류한다. 매 작품마다 뛰어난 몰입감과 캐릭터 해석을 보여준 그는, 신선하고 입체적인 브라운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여성 문학회 ‘로렐라이 언덕’의 설립자이자 여장 남자인 ‘로렐라이’ 역에는 조풍래와 지현준이 합류한다. 두 배우 모두 ‘경력직 로렐라이’로서 때로는 엉뚱하고, 때로는 진지한 로렐라이의 다채로운 면모를 각기 다른 색깔로 표현할 예정이다. 유쾌한 카리스마를 지닌 ’로렐라이 언덕’의 회장 ‘도로시’와 브라운의 할머니 ‘바이올렛’은 한세라와 한보라가 맡아 무대에 생동감을 더한다.
유명 문학 평론가 ‘존슨’ 역에는 원종환, 김대종이 이번 시즌에도 다시 무대에 오른다. 날카로운 입담과 능청스러운 매력으로 매번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졌던 ‘존슨’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돌아왔다’라는 반가움을 안기며, 변함없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낼 전망이다.
바이올렛의 연인 ‘헨리’는 김승용, 장재웅이 연기한다. ‘존슨’과 ‘헨리’역의 배우들은 브라운의 절친인 ‘앤디’와 ‘잭’도 함께 연기하며 브라운의 유쾌한 조력자로 활약한다.
여성 문학회 ‘로렐라이 언덕’의 회원인 줄리아 역에는 이지윤, 윤데보라, 코렐 역에는 김연진, 노지연, 메리 역에는 김혜미, 서은지가 캐스팅되었다. 이들은 문학회 회원 외에도 다양한 캐릭터로 무대에 오른다. ㅣ
또, 김대식, 김성현, 김초하, 임수준, 윤다연, 한창훈을 비롯해 이종찬(스윙), 서은혜(스윙)가 앙상블로 참여하여 작품의 완성도와 무대의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다.
뮤지컬 ‘레드북’의 제작사 ㈜아떼오드(대표 송은도,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교수)는 “많은 분들의 관심 속에 뮤지컬 ‘레드북’의 네 번째 시즌을 올리게 되었다. 지난 시즌을 함께한 배우들, 그리고 이번 시즌 새롭게 함께하게 된 배우들과 완성해 나갈 ‘레드북’의 새로운 페이지가 기대된다. 기다려주시고 기대해 주시는 만큼 이번에도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전했다.
따뜻한 위로와 유쾌한 웃음을 전하는 뮤지컬 ‘레드북’은 오는 9월 23일(화)부터 12월 7일(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관객들의 마음에 또 하나의 진한 여운을 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