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희망과 도전의 아이콘이자 청소년들의 멘토로 활약하고 있는 박세리 감독이 후원에 나선 뮤지컬 ‘은경’이 최근 하이라이트 공연과 공감 토크 콘서트를 통해 뜨거운 감동을 전했다. 작품은 ‘북한판 안네의 일기’로 불리는 원작 은경이 일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창작 뮤지컬로, 억압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북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아내 관객들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지난 9월 27일 세리박위드용인 1층에서 열린 ‘뮤지컬 은경 하이라이트 공연 & 공감 토크 콘서트’는 공연과 대화가 결합된 새로운 형식으로 관객들과 만났다. 1부 공연에서는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청소년들의 서사가 펼쳐지며 현장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무대 위 배우들의 열연은 북한 청소년들이 겪는 현실을 생생하게 전하면서도, 꿈과 우정, 가족애라는 보편적인 가치로 이어져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2부 토크 콘서트는 박세리 감독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작품을 후원하게 된 배경과 청소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였다. 박 감독은 “모든 청소년의 꿈을 응원하고자 후원하게 됐다. 뮤지컬 ‘은경’은 울림이 큰 작품으로, 아이들과 어른 모두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는 무대다”라고 밝혔다. 이어 프로골퍼를 꿈꾸는 청소년들과의 대화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그는 “우리 기성세대가 청년들의 고민에 귀 기울이고, 그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해 현장의 박수를 받았다.
이 같은 후원은 박세리 감독의 개인적 신념과도 맞닿아 있다. 앞서 지난 7월 8일 서울 종로구 CKL스테이지에서 열린 뮤지컬 ‘은경’ 프레스콜에서 세리박위드용인 이민성 총괄 대표는 “청년들의 고민과 꿈을 담은 뮤지컬 ‘은경’이 가진 메시지에 깊은 감동을 받아 후원사로 함께하게 됐다”며 “박세리희망재단과 세리박위드용인이 추구하는 희망, 용기, 꿈의 가치를 관객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은경 역의 신선주, 정철 역의 이지현과 김우진, 진옥 역의 우현이, 멀티 역의 이표민과 양혜선이 참석해 작품을 직접 시연했다. 배우 신선주는 “쉽지 않은 현실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북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통해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이 위로와 용기를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작품은 북한 청년들의 소소한 일상을 유쾌하게 그려내면서도, 자유와 희망을 향한 강한 열망을 진지하게 담아내 보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뮤지컬 ‘은경’은 지난해 서울시의 지원으로 쇼케이스 무대에 처음 올랐다. 당시 공연은 남북 청년 간의 이해를 증진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이후 작품은 원작에 더욱 충실하면서도 무대적 완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했다. 올해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공간 지원을 받아 본격적인 공연으로 확대됐으며, 지난 7월 서울 CKL스테이지 공연과 대구학생문화센터 공연에서 관객들의 호평 속에 막을 올렸다.
한편, 뮤지컬 ‘은경’은 오는 10월 3일 ‘이산가족의 날’을 맞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하이라이트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무대는 이산가족과 함께하는 특별 공연으로 마련돼, 작품이 전하는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더 많은 이들과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뮤지컬 ‘은경’이 보여주는 청소년들의 꿈과 도전의 서사는 앞으로도 세대와 지역을 넘어 관객들에게 지속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