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뮤지컬 ‘나 혼자만 레벨업 on ICE’에서 전문 배우들 못지 않게 주목을 받은 캐스팅이라고 하면, 단연 현역 국가대표인 이시형과 ‘피겨장군’이란 별명으로 유명한 김예림을 꼽을 수 있다.
올해 초 은퇴를 한 김예림은 9년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김연아에 이어 최초로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했으며, 사대륙 선수권 은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아직까지 그녀의 스케이팅을 그리워하는 팬들이 많은 가운데, 그녀의 스케이팅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소식은 많은 팬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12월 24일 개막에 앞서 지난 11월 27일, 진행된 ‘나 혼자만 레벨업 on ICE’의 OST를 발표하는 청음회에서 선수가 아닌 배우 김예림과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문화포커스(이하 ‘문’) :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예림(이하 ‘예림’) : 빙판 위에서 차해인으로 새롭게 레벨업 중인, ‘나 혼자만 레벨업 on ICE ‘ 차해인 역의 김예림입니다.
대답을 하며 미소 짓는 김예림의 얼굴은 선수시절과 똑같이 맑으면서도 단단했다. 그런 김예림에게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게 된 계기와 소감을 물어보았다.
문 : 이번에 아이스 퍼포먼스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셨어요. 같은 얼음 위지만 완전히 다른 분야이기도 한데,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요?
예림 : 우선 ‘차해인’이라는 캐릭터의 성향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그 부분이 가장 크게 작용해서 작품에 참여하게 되었고요. 피겨에 대한 애정이 워낙 커서, 피겨와 뮤지컬이 합쳐진 특별한 형태의 공연이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었습니다.
문 : 원작의 ‘차해인’을 처음 봤을 때 어떤 매력을 느끼셨고, 이를 스케이팅으로 어떻게 표현하고자 하셨나요?
예림 : ‘차해인’은 겉으로는 냉철하고 강인해 보이지만, 작품을 보면 동료를 위한 책임감과 따뜻함이 있어요. 저는 그 점에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강인한 면은 기술적인 퍼포먼스로, 따뜻함과 책임감은 피겨의 아름다운 선과 유려한 스텝으로 표현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캐릭터에 끌려 작품을 선택한 김예림이지만 피겨스케이팅에 대한 애정은 숨기지 못했다. 훌륭한 연기와 표현력으로 이 전에도 아이스쇼에 몇번이나 참여했던 김예림에게, 기존의 아이스쇼와 이번 공연의 차이점에 대해 물어보았다.
예림 : 이번 작품은 피겨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하니까 기본적인 부분에서 (연기하기에) 크게 어색함은 없었어요. 하지만 예전에는 제가 솔로 무대를 중심으로 서는 경우가 많았다면, 이번에는 무대 전체의 ‘조화’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많이 느꼈습니다. 연습 영상 리뷰를 할 때도 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 무대 흐름을 보게 되면서 새로운 시선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김예림의 말처럼, 피겨스케이터 선수들이 참가하는 기존의 아이스쇼는 ‘갈라쇼’에 가까운 형태로 솔로 무대가 대부분이다. 중간에 특별무대로 다른 스케이터와 무대를 꾸미기도 하지만, 이렇게 공연 내내 함께 연기를 하지는 않는다. 그렇기에 김예림은 새롭게 배운 연기적 요소로 ‘조화’를 꼽았다.

문 : 이번 작품을 준비하며 새롭게 배운 연기적 요소가 있었을까요?
예림 : 무대 전체의 조화를 더 많이 보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예요. 처음에는 제가 몸으로 스토리를 전달했을 때 그게 잘 전달될지 걱정했는데, 연습을 거듭하면서 “이 정도면 전달될 수 있겠다”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대답하는 김예림의 얼굴에서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다면 피겨 외의 연기는 어떨까? ‘나 혼자만 레벨업 on ICE’의 제작사인 ‘라이브아레나’는 이전에도’ G-Show’ 시리즈를 통해 미디어아트 아이스쇼를 선보였다. 주인공으로 나선 피겨스케이터들은 직접 대사와 노래를 소화하기도 했다.
문 : ‘G-Show’ 시리즈를 보셨던 분들은 피겨 선수 출신 배우들이 노래와 연기를 직접한 모습이 기억에 남을 텐데요. 이번에도 비슷한 구성이 있을까요?
예림 : 이번에도 그런 무대를 준비하는 스케이터분들이 계세요. 하지만 저와 이그리트 역의 이시형 선수는 피겨 퍼포먼스에 더 집중해, 저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문 : 대사는 따로 없나요?
예림 : 네. 하지만 몸으로 충분히 전달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어요.
문 : 두 분의 표현력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문 : 이번 공연이 열리는 목동 아이스링크는 선수 시절에도 경기와 아이스쇼를 여러 번 했던 곳인데, 그곳에서 새로운 공연을 준비하는 느낌은 어떤가요?
예림 : 목동 아이스링크는 어릴 때부터 많은 인연이 있는 장소예요. 이번 작품으로 새로운 시작을 그곳에서 하게 되어, 앞으로도 제게 특별한 의미의 무대가 될 것 같습니다.
문 : 마지막으로, 피겨 팬분들과 공연을 보러 오실 관객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예림 : 저희 피겨 스케이터들과 배우분들이 두 달 동안 정말 열심히 고민하고 연습한 공연입니다. 감히 재밌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꼭 보러 와주세요. 많이 기대해주세요.
인터뷰의 말미에 그녀가 맡은 캐릭터 ‘차해인’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나눴다. 이번 공연은 웹툰 기준으로 45화까지 진행되지만, 김예림이 맡은 캐릭터 ‘차해인’은 45화 이후부터 비중이 커지기 때문. 이에 김예림은 ‘맞아요. 초반엔 존재감을 드러내는 정도지만, 이후 이야기에서 비중이 커집니다.’ 라며 ‘그래서 이번 공연이 잘 되면 이후 서사도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예림이 출연하는 액션 퍼포먼스 뮤지컬 ‘나 혼자만 레벨업 on ICE’는 오는 12월 24일부터 12월 31일까지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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