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는 기간동안 한국인들의 심금을 울려온 뮤지컬 ‘친정엄마’가 출연 배우들의 스케치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뮤지컬 ‘친정엄마’가 지난 14일 현장 스케치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사진 속 김수미, 정경순, 김서라, 별(김고은), 현쥬니, 신서옥, 김형준(SS501), 이시강, 김도현 등 작품의 주역들은 진지한 모습으로 촬영에 임하는 한편, 편안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현장감을 드러내며 작품을 향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초연부터 10년 넘는 동안 참여한 친정엄마 역 김수미는 배역과 이미 완벽하게 일치한듯 여유로운 미소로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과 연륜을 사진으로 여실히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정경순은 환한 웃음으로 아프고 지친 삶에도 변하지 않는 딸에 대한 사랑을 전하는 엄마를 연상시키며 새로 합류했음에도 이미 완성된 캐릭터를 표현했다. 김서라 배우 역시 은은한 미소로 인자하고 누구보다 딸을 사랑하는 엄마의 면모를 드러내 작품 속 온화한 엄마의 사랑을 드러냈다.
서울로 상경해 성공했지만, 여전히 엄마에게 표현이 서툰 딸•미영 역의 별은 분장 과정부터 캐릭터에 온전히 녹아들어 세련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같은 역의 현쥬니는 단아한 단발에 싱그러운 미소로 엄마 눈에 비춰진 사랑스러운 딸의 모습으로 등장해 현장의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여기에 신서옥의 성공한 커리어우먼 ’미영‘을 떠오르게 하는 시원하고 자신감 넘치는 캐릭터 표현까지 더해져, 작품 속 캐릭터의 입체적인 모습으로 극 중 엄마와 딸의 다채로운 서사에 드러내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아내를 사랑하지만, 엄마에게 쩔쩔매는 사위역의 김형준은 분장에 임하며 프로답게 몰입을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되어 기대감을 자아냈다. 차분히 촬영을 준비 중인 모습의 이시강은 반듯한 인상을 남기며 서울 출신의 유학파 사업가인 사위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같은 역의 김도현은 부드러우면서도 또렷한 눈빛으로 분위기를 사로잡아 현장의 감탄을 자아냈다.
서울댁 역의 김혜민과 박지아는 호탕한 웃음으로 극 중 재미를 더할 두 사람의 역할에 주목을 시켰으며, 최정화와 한세라는 차가운 표정과 도도한 아우라로 며느리인 미영과 그 집안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시어머니 역으로 눈부신 활약을 예고했다.
한편 누적 관객 40만 명을 동원하며 열렬한 사랑을 받아온 국민 뮤지컬 ‘친정엄마’는 누구보다 딸을 사랑하고 지지하는 엄마와 그런 엄마를 이해하지 못하고 사랑 표현에 서툰 딸의 이야기를 다뤘다.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서술하면서도 애틋한 감성을 섬세하게 담아내 오랜 기간 호평을 받아온 작품은 내년 15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도약을 알리며 이번 시즌 더 커진 스케일에 어울릴 새로운 무대와 창작 넘버가 추가 된 버전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오는 3월 28일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을 앞두고 있으며, 김수미, 정경순, 김서라, 별(김고은), 현쥬니, 신서옥, 김형준(SS501), 김도현, 이시강 등이 무대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