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K의 한마디 – 금기는 깨라고 있는 것, 자매는 싸우라고 있는 것(?)
제인 에어, 폭풍의 언덕 등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이 소설들이 한 자매의 작품이라는 것은 지금은 그닥 놀랍지 않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소설들이 쓰여진 19세기 초 영국이라면 상황은 달라진다. 무려 여자가 쓴 소설이라니!
여자가 글을 쓰는 것이 금지되었던 시대 뛰어난 재능을 지닌 세 명의 자매들은 서로를 독려하며 글을 쓴다. 그러나 당장 성공이 급한 첫째 샬롯과 외면당할 글이라도 내면의 글을 꺼내 보이고 싶어하는 둘째 에밀리, 막내 앤은 어째서인지 글을 마무리 지을 수 없다.
결국 점점 자매들의 갈등은 심해지고, 이 세자매에게 날아온 한 장의 편지는 이 셋의 운명을 갈라놓는다.
강렬한 넘버와 그를 뒷받침하는 든든한 밴드의 연주.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가창력은 관객들을 폭풍의 언덕 옆 브론테가에 몰아넣는다. 답답한 현실 앞에서도 희망과 절망. 그리고 슬픔과 환희를 맛보는 세 자매의 이야기는 어느 시대라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브론테 자매의 소설을 재밌게 읽은 분
– 티격태격하는 자매가 있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