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굴지의 공연제작사인 토호가 한국의 창작 뮤지컬 ‘베토벤’의 일본 라이센스 상연을 발표했다. 개막일은 2023년 12월.
뮤지컬 ‘베토벤’은 국내 뮤지컬 제작사인 EMK뮤지컬컴퍼니의 작품으로 ‘엘리자벳’, ‘모차르트!’, ‘레베카’ 등을 만든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테 르베이 콤비가 참여한 작품. 작품 기획 당시 7개국에서 제작 의사를 밝혔지만 원작자들이 EMK뮤지컬 컴퍼니가 가장 적합한 프로덕션이라고 판단해 한국에서 제작한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지난 1월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첫 시즌을 시작했으며, 4월부터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으로 옮겨 시즌2를 진행했다. 시즌2는 오늘 (5월 15일) 폐막 예정이다.
한편, 도쿄 닛세이 극장에서 상연되는 이번 작품은 일본 뮤지컬계의 대표 스타들이 총출동할 것을 예고해 일본 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주인공 베토벤 역에는 일본 뮤지컬계에서 프린스로 불리우는 이노우에 요시오가, 베토벤의 연인이자 이해자인 안토니 브렌타노 역에는 다카라즈카 여자역 톱스타 출신이자, 뮤지컬 계에서 맹활약 중인 하나후사 마리가 맡는다.
얼마 전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죽음과 황후 엘리자벳을 열연했던 두 사람이 다시 한 번 만나는 것에 많은 일본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그 외에 카이호 나오토, 오노다 류노스케가 베토벤의 동생인 카스파 베토벤을, 토니의 시누이인 베티나 브렌타노를 키노시타 하루카가 연기한다. 카스파의 부인인 요한나 역에는 하나후사 마리와 마찬가지로 다카라즈카 여자역 톱스타 출신인 미사키 리온이 맡는다.
공연 시작에 앞서 역사적인 월드 프리미어를 예고했던 뮤지컬 ‘베토벤’이 일본을 시작으로 어떻게 세계로 뻗어나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