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요를 주제로 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KPOP(K팝)’이 이번주 막을 내린다. 지난 10월 13일 뉴욕 서클인더스퀘어 극장에서 프리뷰 공연을 시작해 11월 20일 본공연을 개막한 이번 공연은 뉴욕 현지 시간으로 12월 11일 (일) 마지막 공연을 펼친다. 폐막 시점까지 뮤지컬 ‘K팝’은 44회의 프리뷰 공연과 17회의 본 공연을 진행하게 된다.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캐스트의 OST는 내년 2월 24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인 2세 극작가 제이슨 김과 작곡가 헬렌 박이 참여한 이 작품은 한국 가요의 춤과 음악이 친숙한 스토리텔링과 함께 짜여진 몰입형 뮤지컬로, 관객을 K-pop 음반 회사의 백스테이지로 안내한다.
해당 작품에는 국내에서 활동 했던 아이돌이 캐스트 되며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스피카’ 출신의 김보형, ‘미쓰에이’의 이민영(활동명 민),’ 유키스’의 케빈 우(케빈), ‘에프엑스’의 루나가 이에 해당한다.
2017년 오프-브로드웨이 공연 당시 호평과 함께 전석 매진행렬을 기록한 이 작품은, 코로나19로 인해 2022년에야 브로드웨이 공연을 올릴 수 있었다. 2017년 오프브로드웨이 버전에서는 “이상하고 이국적인 경험”으로서의 K-pop을 강조했다면, 2022년 브로드웨이 버전에서는 ‘다른 사람(타자, 선 밖의 사람)’이라는 느낌 없이 자신의 문화에 대해 확고히 말하고자 했다.
LA 타임즈 기사에 따르면 “일부 언론은 오프 브로드웨이 버전에서처럼 K팝 밴드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성형 수술과 학대 등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라며, “제작진들은 오히려 그 부분을 의도적으로 멀리하고 그들만의 ‘A Star is Born’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한다.
또한 “청중이 누구인지 그리고 그들에게 어떻게 마케팅 할 것인지를 잘 파악하지 못한채, 브로드웨이 중심의 홍보를 진행한 부분에 아쉬움을 표하며 다른 형태로 다시 뭉쳐서 작품을 선 보일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