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0주년을 맞이하는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20주년 퍼레이드의 첫번째 작품인 연극 <템플>이 12월 15일 개막을 앞두고 김주연, 박희정, 김세정 등 총 17인의 캐스팅을 공개했다.
간다 20주년 퍼레이드 첫번째 작품인 연극 <템플>은 자폐인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동물학자가 된 ‘템플 그랜딘 (Temple Grandin)’의 학창시절 실제 이야기를 모티프로 만들어졌다.
또한 고정된 연극 양식을 극복하고 참신한 시도를 이어온 간다의 연출가 민준호와 유럽의 명문 무용단인 스위스 Cie. Linga Dance Company와 영국 2FaCeD Company 단원 출신으로 뮤지컬과 연극을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는 안무가 심새인이 의기투합한 ‘색다른 자서전’을 표방하는 ‘신체연극(physical theater)’이다. 인물의 대사로 얻을 수 있는 드라마적인 구조로부터 소통하는 정보 전달을 넘어, 신체 움직임을 최대한으로 활용하여 인물의 심리, 상태, 감정을 전할 수 있는 ‘피지컬 씨어터’를 완벽하게 구현해내며 평단과 관객들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세계적인 동물학자로 널리 알려진 템플 그랜딘은 두 살 때 보호 시설에서 평생을 살 것이라 진단받았던 자폐아였다. 템플 박사는 중학교 시절 자신을 놀리는 아이를 때려 퇴학당하고, 신경 발작 증세로 고통을 겪지만 어머니와 정신과 주치의의 도움으로 마운틴 컨트리 고등학교에 입학한다. 그곳에서 칼록 선생님을 만난 뒤 템플 박사는 비로소 보통 사람들과는 다르게 그림으로 생각하고 사물을 인식하는 자신만의 세계를 받아들이게 된다. 연극 <템플>은 이러한 템플 그랜딘의 자서전을 색다른 표현 방식으로 무대 위에 풀어놓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동안 <템플>을 빠짐 없이 참여했던 김주연, 유연, 윤성원, 이종혁, 최미령을 비롯해 지난 시즌부터 함께 했던 박희정, 마현진, 문경초, 정선기, 배솔비 등이 다시 한 번 참여하여 더욱 더 깊어진 <템플>의 매력을 고스란히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김세정, 박선혜, 이승일, 김유상, 이종훈, 노재현, 윤철주가 새롭게 합류하여 기존 캐스트와 더불어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극 <템플>을 시작으로 20주년 퍼레이드의 시작을 알린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는 그동안 했던 작품명이 새겨진 포스터와 <그때도 오늘>, <나와 할아버지>, <뜨거운 여름>을 비롯해 신작 <꽃, 별이 지나> 등 라인업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불러모으고 있다. 간다는 다양한 형식의 공연을 많은 관객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과 더불어 관객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공연을 배달한다는 의미에서 시작된 이름으로, 간략할 간(簡), 다양할 다(多)의 중의적인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2004년 민준호 연출을 필두로 시작된 간다는 현재까지 이름 그대로 매해 다양한 지역을 방문하여 관객들과 지속적으로 만나왔다. 또한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나와 할아버지>, <유도소년>,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 <그때도 오늘>, <템플> 등 간다만이 할 수 있는 작품을 통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친숙하고 사람 냄새 나는 따뜻한 이야기들을 선보여 왔다. 이번 간다 20주년 퍼레이드는 극단 소속 배우인 진선규, 이희준, 양경원, 김지현, 박보경, 정연, 오의식 등을 포함해 많은 배우들이 대거 참여 예정이며 더욱 업그레이드 된 작품들과 함께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간다 20주년 퍼레이드 첫번째 작품인 연극 <템플>은 12월 15일(금)부터 2024년 2월 18일(일)까지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1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