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엠. 버터플라이>가 개막을 5일 앞두고, 실제 무대를 방불케 하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찬 연습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자신이 만든 환상에 사로잡혀 스스로 파멸의 길을 선택한 ‘르네 갈리마르’의 허망한 표정과 르네의 환상 속 완벽한 존재인 ‘송 릴링’의 매혹적인 표정이 포착됐다.
‘르네 갈리마르’ 역의 배수빈, 이동하, 이재균은 평생을 사랑이라고 믿었던 존재의 실체가 드러나는 순간의 분노와 환멸, 공허함을 실감나게 표현하며 역할에 완벽하게 빠져 있는 모습을 선보여 기대감을 높였다. 또, ‘송 릴링’ 역의 김바다, 정재환, 최정우는 르네의 환상 속 완벽한 존재로, 르네와의 행복했던 순간부터 이별의 순간까지의 다양한 감정이 고스란히 담아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공산당원 ‘친’ 역의 송희정, 프랑스 대사 ‘뚤롱’ 역의 오대석, 르네의 와이프 ‘아녜스’ 역의 김보나, 르네의 친구 ‘마끄’ 역의 이원준, 소녀 르네Renee 역의 ‘이서현’은
안정적이면서 활력 넘치는 연기로 작품을 유연하게 이끌며, 각자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오는 16일, 개막을 앞둔 연극 <엠. 버터플라이>에 대해 관객들은 “보는 중에도 강렬한데, 보고 난 후에도 계속 여운이 남는 공연, 그 강렬함에 다시 한번 압도되고 싶다.”,
“시놉시스도 매력적이고, 실화라는 점이 정말 궁금하다. 캐스팅은 정말 최고다.”, “많은 분들께 추천을 받은 작품이니, 봐야만 하는 작품이다.” 등의 기대평이 쏟아지고 있다.
연극 <엠. 버터플라이>는 중국계 미국인 극작가 ‘데이비드 헨리 황(David Henry Hwang)’의 대표작으로 1986년, 중국 배우이자 스파이였던 여장남자 ‘쉬 페이푸’가 프랑스 외교관 ‘버나드 브루시코’를 속이고
국가 기밀을 유출한 실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충격적인 실화에 푸치니의 오페라 <마담 버터플라이>를 차용하여 서양이 동양, 특히 동양 여성에 대해 가진 편견을 비판하는 동시에 인간의 욕망까지 폭넓게 다룬 수작으로 평가받았다. 국내에서는 2012년 [연극열전4] 두 번째 작품으로 첫 선을 보인 후 2017년까지 총 네 차례 관객들을 만나며 연극열전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했다.
[연극열전10] 첫 번째 작품 <엠. 버터플라이>는 배수빈·이동하·이재균, 김바다·정재환·최정우, 송희정, 오대석, 김보나, 이원준, 이서현이 출연하며, 오는 3월 16일, 두산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