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편의 공연으로 200만 명의 관객들과 함께한 한국 연극 대표 브랜드 ‘연극열전’의 20주년 기념 시즌 [연극열전10] 두 번째 작품 <웃음의 대학>이 오는 5월 11일 (토)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개막한다. 이번 작품은 2024 세종시즌 프로그램 일환으로 진행되며, (재)세종문화회관, 쇼틱 씨어터 컴퍼니 공동주최로 선보인다.
일본 최고의 극작가 미타니 코키의 대표작 <웃음의 대학>은 1996년 초연 이후 요미우리 연극대상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였으며, 이후 러시아, 캐나다, 영국 등지에서 공연되었다. 여전히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올해도 에스토니아, 러시아, 중국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도 2008년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100%를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고, 2016년까지 35만 명의 관객을 만난 연극열전의 대표작이다.
9년 만에 돌아오는 <웃음의 대학>은 뮤지컬 <신이 나를 만들 때>,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등에서 기발한 상상력과 따뜻한 웃음으로 관객들을 만나온 표상아가 연출을 맡았다. “대본의 배경이 되는 당시의 엄중하고 차가운 시대 상황과 웃음을 포기하지 않는 인물들의 고군분투를 대비시켜 웃음이 가진 가치와 의미를 다시 한번 조망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웃음은 불필요하다 여기며 희극을 없애려고 하는 ‘검열관’ 역은 1965년 데뷔 후 최연소 동아연극상을 수상하고 연극 <에쿠우스>, <유리동물원> 및 2023년 <더 드레서> 등에 이르기까지 여전한 연기 열정으로 배우 인생 60년을 눈앞에 둔 송승환이 함께하며, 연극 <톡톡>, <킹스 스피치>, 뮤지컬 <컴 프롬 어웨이>에서 대체 불가한 특유의 코믹 연기와 무대장악력으로 많은 관객들로부터 사랑 받는 서현철이 9년 만에 돌아온다.
그에 맞서 웃음과 공연의 가치를 역설하는 극단 ‘웃음의 대학’ 전속 ‘작가’ 역은 연극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 <더 라스트맨>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력과 풍부한 캐릭터 분석으로 신뢰감을 주는 배우 주민진과, 연극 <엘리펀트송><오펀스>, 뮤지컬 <제이미> 등에서 섬세하면서도 몰입도 높은 연기를 보여준 신주협이 맡는다.
예술과 웃음을 통해 사람 사이의 이해와 소통을 그려내는 연극 <웃음의 대학>은 오는 5월 11일부터 6월 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된다. 3월 21일(목)부터 인터파크 티켓과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연극열전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