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열전10의 두 번째 작품인 <웃음의 대학>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성공적으로 서울 공연을 마쳤다. 지난 5월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개막한 이 연극은 6월 9일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한 달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연극열전의 20주년을 기념하며 준비된 이번 시즌에서 <웃음의 대학>은 9년 만에 돌아와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며 박수와 찬사를 받았다.
마지막 공연 후 표상아 연출은 “한 달이라는 기간이 쏜살같이 지나갔다. ‘웃음의 대학’을 찾아주신 관객 여러분의 시간이 웃음으로 가득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우 송승환은 “함께해준 배우 및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관객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감사를 표했으며, 서현철은 “웃음의 대학에서 나아가 웃음의 도시, 웃음의 나라가 되어 온 세상에 웃음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민진과 신주협 역시 각각 “많이 즐겁고 많이 웃었다”, “좋은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공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연극 <웃음의 대학>은 일본의 극작가 미타니 코키의 대표작으로, 1940년 전시 상황 속에서 웃음을 없애려는 검열관과 웃음에 사활을 건 극단 ‘웃음의 대학’ 전속 작가의 7일간의 해프닝을 다룬다. 이 작품은 희곡이 수정될수록 예상치 못한 재미를 더해가는 설정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일본에서 초연 이후 요미우리 연극대상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고, 러시아, 캐나다, 영국 등에서도 공연되며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한국에서는 2008년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100%를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 9년 만의 귀환으로 <웃음의 대학>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웰메이드 코미디 연극의 진수를 보여줬다. 수준 높은 코미디 연극에 관객들은 마음껏 웃으며 찬사를 보냈다. 특히, 검열관 역을 맡은 송승환과 서현철, 극단 ‘웃음의 대학’ 전속 작가 역의 주민진과 신주협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매 공연 열연을 펼쳤고, 이는 관객들의 큰 웃음과 박수로 이어졌다. 표상아 연출은 이번 시즌을 통해 웃음의 가치와 의미를 다시 한번 조망하며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연극 <웃음의 대학>은 서울 공연을 마친 후 대구, 성남, 세종, 고양, 안산 등지에서 투어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6월 15-16일 대구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을 시작으로, 7월 5-7일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7월 12-13일 세종예술의 전당, 9월 21-22일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 11월 15-16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