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시작된 연극 『햄릿』 프로젝트가 2024년 9월 1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의 마지막 무대를 끝으로 8년간의 긴 여정을 마무리한다. 극본은 배삼식 작가가 맡았으며, 손진책 연출과 박명성 프로듀서가 함께 기획한 이 프로젝트는 한국 연극계의 전통을 계승하고 신진 배우들의 성장을 돕는 데 주력하며 오랜 기간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다. 2016년 초연 이후 2022년과 2024년, 세 차례 시즌을 거치며 이번 시즌은 특히 국내 대극장 무대에서 3개월간 이어지는 장기 공연으로 관객과 평단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 프로젝트는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존중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가미해 관객이 몰입할 수 있는 텍스트로 재탄생시켰다. 손진책 연출은 배우들의 심리와 감정을 섬세하게 끌어내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번 시즌에는 이호재, 전무송, 박정자, 손숙 등 한국 연극의 전설적인 원로 배우들과 중견 배우들, 그리고 강필석, 이승주 등 차세대 대표 배우들이 한 무대에 올라 총 24명이 함께 호흡을 맞추었다. 서로 다른 세대의 배우들은 각자의 개성과 경험을 살려 ‘햄릿’이라는 작품에 깊이와 입체감을 더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배우들은 “함께 무대에 서면서 배우로서의 성장뿐 아니라 한국 연극의 뿌리를 몸소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고, 관객들은 “세대를 아우르는 연기와 완성도 높은 무대가 인상적이었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작품”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박명성 프로듀서는 이번 시즌 수익 일부를 한국 연극계 발전과 연극인 복지를 위해 꾸준히 기부해왔다. 2024년 6월 말에는 차범석연극재단과 한국연극인복지재단에 각각 5천만 원씩, 대학로 연극인 광장에 1천만 원을 전달하며 연극계 상생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박 프로듀서는 “공연을 통해 받은 사랑을 연극계와 나누는 것이 책임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국 연극 생태계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 『햄릿』은 6월 9일부터 시작해 71회의 공연 중 약 14회만을 남겨두고 있음에도 여전히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평단과 관객들은 “시처럼 아름다운 텍스트와 압도적인 연출의 조화”, “무대 위 살아 숨 쉬는 문학작품의 재탄생” 등 극찬을 이어가고 있다. 관객들은 “고전이지만 지금 이 시대와 연결되는 살아있는 이야기였다”, “고요하면서도 강렬한 긴장감이 인상적이었다”, “연기자들의 세대 간 호흡이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이 프로젝트는 8년간의 긴 시간 동안 한국 연극계 내에서 전통과 현대, 원로와 신진 배우들이 어우러지는 공동체 정신을 확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햄릿』은 한국 연극계에 세대를 잇는 힘을 보여주었고, 전통을 견고히 하면서도 새로운 감각과 젊은 목소리를 받아들이는 창작 환경 조성에 기여했다. 또한 작품 수익 일부를 기부해 연극계 상생과 복지에 모범적인 사례를 남겼다.
박명성 프로듀서와 제작진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프로젝트가 막을 내리지만, 한국 연극의 발전을 위한 기획과 지원 사업은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햄릿』 프로젝트가 끝나더라도 여기서 시작된 연극 공동체 정신은 계속해서 발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구 세대가 함께 만드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연극계 관계자들도 이번 프로젝트가 한국 연극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음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져 풍성한 연극 생태계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햄릿』 프로젝트의 마지막 시즌 공연은 2024년 9월 1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티켓은 온라인 예매처와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 가능하며, 남은 공연의 조기 매진이 예상된다. 자세한 공연 일정과 관람 정보는 공식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한국 연극의 전통과 미래가 만나 새로운 역사로 기록될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