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시작된 연극 ‘햄릿’ 프로젝트가 마지막 여정을 향해 가고 있다. 극본 배삼식, 연출 손진책, 프로듀서 박명성이 함께한 이 프로젝트는 정통 연극의 뿌리를 두고, 신구 배우의 조화를 통해 한국 연극계의 발전을 목표로 해왔다. 2022년과 2024년을 거쳐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올해의 ‘햄릿’은 대극장에서 3개월간 이어진 공연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시즌에는 이호재, 전무송, 박정자, 손숙 등 전설적인 원로 배우부터 중견 배우, 그리고 강필석, 이승주 등 한국 연극의 미래를 이끌 젊은 배우들까지 총 24명의 배우가 출연했다. 이들은 연륜과 역동성이 공존하는 무대를 만들어내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명성 프로듀서는 수익의 일부를 연극계 활성화를 위해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지난 6월 말, 차범석연극재단과 한국연극인복지재단에 각각 5천만 원씩, 대학로 연극인 광장에 1천만 원을 기부하며 그의 의지를 실천했다.
이번 ‘햄릿’ 공연은 관객들로부터 “시처럼 아름다운 텍스트와 압도적인 연출로 새롭게 탄생한 햄릿” (rom), “한편의 살아있는 연극으로 보여주는 생동감 있는 문학을 목격하는 시간” (rilla), “고요하지만 강렬함 그 자체” (par***) 등 호평을 받으며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지난 6월 9일부터 시작된 71회의 공연은 이제 단 2주, 14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모든 공연이 역사로 남을 연극 ‘햄릿’은 오는 9월 1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관객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