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런던 — ‘Heartstopper’가 돌아온다. 시즌 3를 앞두고 배우들이 스크린을 넘어 무대 위에서도 활약하며 또 다른 매력을 발산 중이다.
지난 몇 년간 전 세계를 사로잡은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Heartstopper’가 세 번째 시즌을 준비하며, 출연진 일부가 연극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트루햄 그래머 스쿨 교실 밖에서 빛나는 배우들의 다채로운 무대 이력을 짚어본다. 이번 시즌 합류한 조나단 베일리와 헤일리 앳웰을 비롯해 조 로크, 키트 코너 등 익숙한 얼굴들의 숨겨진 연극 커리어도 확인할 수 있다.
피사요 아키나데: 무대의 베테랑, 사회파 연극부터 화제작까지
‘미스터 아자이’ 역을 맡은 피사요 아키나데는 국립극장 ‘바버숍 크로니클즈’, 도남 극장 ‘세인트 존’, 길더그 극장 ‘크루서블’ 등 유수의 무대에서 활약해왔다. 최근에는 웨스트엔드로 옮긴 ‘슬레이브 플레이’에 출연하며 다시 한번 연기력을 증명했다.

헤일리 앳웰: MCU 스타에서 셰익스피어 여왕으로
닉의 이모 ‘다이앤’ 역의 헤일리 앳웰은 2005년 프로 데뷔 이후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와 국립극장 등 명성 높은 무대에 섰다. 도남 웨어하우스의 ‘Measure for Measure’, ‘Rosmersholm’, ‘The Pride’ 등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으며, 내년 제이미 로이드 연출의 ‘뜻밖의 결투(Much Ado About Nothing)’에서 톰 히들스턴과 다시 만나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조나단 베일리: 클래식과 현대의 경계를 넘나드는 배우
‘잭 매독스’ 역 조나단 베일리는 ‘가브로슈’로 무대에 데뷔한 후 클래식 작품부터 뮤지컬까지 폭넓게 활약 중이다. ‘The Last Five Years’, ‘Company’ 리바이벌, ‘Cock’ 등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내년 브리지 씨어터에서 ‘리처드 2세’ 주연을 맡는다. 또한 ‘브리저튼’의 스타로서 곧 개봉하는 ‘위키드’ 영화에서 ‘피예로’ 역할도 맡았다.

조셉 발데라마와 올리비아 콜먼: 무대와 스크린을 넘나드는 명연기
‘훌리오 스프링’ 역 조셉 발데라마는 왕립극장 ‘A Fight Against…’과 햄스테드 극장의 ‘Dry Powder’ 등 다양한 지역극에서 활약했다.
닉의 엄마 ‘사라 넬슨’ 역 올리비아 콜먼은 웨스트엔드 ‘Long Day’s Journey into Night’, 국립극장 ‘Mosquitoes’에서의 연기로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인정받았다.

키트 코너: 브로드웨이 셰익스피어와 ‘하트스톱퍼’의 주역
‘닉 넬슨’ 역 키트 코너는 현재 브로드웨이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주연을 맡고 있다. 도남 웨어하우스 ‘Welcome Home, Captain Fox!’, 올드 빅 ‘Fanny & Alexander’ 등 런던 주요 무대 경험이 풍부하다. 셰익스피어와 현대 극을 넘나드는 그의 연기가 곧 런던 무대에도 더해질 예정이다.
세바스찬 크로프트, 토비 도노반, 야스민 피니: 어린 시절부터 무대의 전사들
‘벤 호프’ 세바스찬 크로프트는 ‘레 미제라블’, ‘마틸다’ 등 웨스트엔드 대표 작품 아역 출신이며, 최근에는 ‘4000 마일즈’에 출연했다.
‘아이작 헨더슨’ 토비 도노반은 시즌 1 이후 런던 파크 씨어터 ‘Paper Cut’에서 활약했다.
‘엘르 아르장’ 야스민 피니는 맨체스터 일대 여러 극장에서 활발한 공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스티븐 프라이, 윌리엄 가오, 조 로크: 목소리부터 연기까지 다양한 재능
스티븐 프라이는 ‘헤드마스터 반스’의 목소리를 맡으며, ‘Me and My Girl’과 ‘Twelfth Night’에서의 연극적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윌리엄 가오는 도남 웨어하우스 ‘The Trials’ 및 여러 셰익스피어 관련 공연에 출연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조 로크는 기후 위기 연극 ‘The Trials’에서 무대 데뷔 후, 최근 뉴욕 ‘스위니 토드’에서 토비아스 역을 맡으며 활약 중이다.
해외 스타들, 그리고 웨스트엔드 신예들
프랑스 배우 티보 드 몽탈롱베르는 ‘겨울 이야기’, ‘햄릿’ 등 프랑스 고전 무대를 거쳤으며, 리아 노우드는 ‘카바레’ 웨스트엔드 리바이벌에서 주목받았다.
브래들리 리치스는 최근 뮤지컬 ‘Babies’에서 활동했으며, 라쳘 스털링은 ‘The Priory’와 ‘An Ideal Husband’로 두 차례 올리비에상 후보에 올랐다.
니마 탈레가니는 제이미 로이드 연출 ‘로미오와 줄리엣’과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 무대에서 활약했다.

스크린을 넘어 무대까지: ‘하트스톱퍼’ 배우들의 다채로운 예술 여정
넷플릭스 히트작 ‘하트스톱퍼’의 배우들은 단순한 TV 스타를 넘어 연극계에서도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들은 무대와 스크린을 오가며 각기 다른 작품에서 깊이 있는 연기력을 선보인다. 시즌 3를 맞아 더욱 기대를 모으는 이들의 연극 커리어는 ‘하트스톱퍼’가 단순한 시리즈를 넘어 다방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음을 상징한다.
‘하트스톱퍼’ 시즌 3 방영과 함께, 이 배우들의 무대 위 빛나는 모습 역시 눈여겨보길 바란다. 이들의 예술적 여정은 앞으로도 국내외 팬들에게 깊은 감동과 영감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