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애니메이션의 명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원작으로 한 연극이 2026년 1월부터 3월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고 연극『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제작사가 SNS 및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본 작품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공식 라이선스를 받은 연극으로, 원작 애니메이션의 감성과 상상력을 생생하게 무대에 옮긴 점에서 국내 관객의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작품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불후의 명작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2001년 개봉 이후 폭발적인 히트를 치며 2003년에는 미국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부문상을 수상했다. 소녀 치히로가 이사를 가는 도중 만난 터널에서 800만 신들의 세계로 들어가게 되며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치히로가 인간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다양한 만남을 거치며 성장하는 이야기.
연극은 일본의 유명 제작사인 토호의 창립 90주년 기념 작품으로서 2022년 3월에 도쿄·제국 극장에서 초연. 영국 왕립셰익스피어극단 출신의 세계적인 연출가 존 케어드(John Caird)가 연출을 맡았으며, 화려한 무대 전환과 인형극, 특수효과를 조화롭게 결합해 지브리 세계관의 환상성과 캐릭터들의 정서를 섬세하게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47회 키쿠타 카즈오 연극상』에서는 출연자·스태프 일동이 『연극 대상』을 수상하는 등 명실상부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연극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2022년 일본 도쿄 임페리얼 극장에서 초연된 후, 일본 주요 도시 투어를 거쳐 2024년에는 영국 런던 런던 콜리세움에서의 공연도 성황리에 진행되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영국 무대에서의 호평을 바탕으로, 영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연극상인 올리비에 상에서 다수의 부문에 후보작으로 오르기도 했으며, 「WHATSONSTAGE AWARDS」의 “Award for BEST NEW PLAY”(최우수 신작 연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서울 공연은 일본 배우들이 일부 출연하며, 원작팬은 물론 가족 단위 관객까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전망이다.
제작을 담당하는 토호·전무 집행 임원의 이케다 아츠로는, “2022년의 초연부터 퀄리티를 높여 온 본작이, 만을 가지고 한국에서의 상연이 실현됩니다. CJ ENM이라는 최고의 파트너와 함께 한국인들에게 생생한 엔터테인먼트로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세계를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또 한국 공연을 주최하는 CJ ENM에서 공연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예주열은”스튜디오 지브리의 아름다운 세계관과 무대 예술의 융합이 역사적인 무대 공연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한국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체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공연 티켓 예매 일정 및 출연진 등 세부 정보는 향후 예술의전당 공식 홈페이지와 주요 예매처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