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극 모노드라마, 국내 초연작 연극 <눈을 뜻하는 수백 가지 단어들>(제작 ㈜엠피앤컴퍼니)이 오는 3월 15일,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4관에서 막을 올린다.
연극 ‘눈을 뜻하는 수백 가지 단어들’은 여성 1인 극 모노드라마로 2018년 볼트 오리진 어워드에서 최우수 신작 작품상 수상, 헤러틱 모노극 어워드에서 우승과 함께 ‘로리의 이야기를 통해 호소력 있고 젊은 에너지로 우리를 안내한다.’, ‘작은 디테일들이 눈처럼 쌓이고, 너무 무거워져 견딜 수 없게 된다.’, ‘생각, 감정, 이미지, 두려움이 촘촘히 엮인 거미줄처럼 꽃을 피운다.’, ‘암울한 이슈들을 이야기할 때도 헤네시의 글에는 유머가 가득하다. 짧은 작품이지만 서사시적인 도달점이 있고, 비판적인 냉랭함도 녹일 수 있는 따뜻함이 담겨있다.’ 등의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십 대 소녀 ‘로리’는 어느 날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빠를 떠나보낸다. ‘로리’는 지리학 교사였지만 북극 탐험가가 꿈이었던 아빠를 대신해 그의 유골함을 가지고 홀로 북극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아빠의 일기장과 탐험가들의 발자취를 따라 길을 나서는 ‘로리’에게는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 죽음과 상실, 그리고 성장이라는 삶의 알 수 없는 변주와 북극이라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선망은 극 속에서 평행선을 이루며 우리가 명확하게 답을 찾을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사유하게 한다.
연극 ‘눈을 뜻하는 수백 가지 단어들’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1인 극으로 배우가 홀로 아빠의 장례식부터 북극으로 떠나는 길에 펼쳐지는 다양한 경험담을 표현해 내는 부분이다-‘. 십 대 소녀 ‘로리’가 삶에서 처음 겪는 크고 작은 충격들을 매우 섬세하고 재치 있게 표현해 내 때로는 소소하게, 때로는 가슴 뛰는 벅찬 순간의 공감과 함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연극 ‘눈을 뜻하는 수백 가지 단어들’의 연출로는 블랙핑크, 방탄소년단의 월드 투어를 비롯 ‘위키드’, ‘하데스 타운’, ‘썸씽로튼’, ‘스위니 토드’, ‘지킬앤하이드’, ‘라이온 킹’ 등의 통역과 연극 ‘오만과 편견’의 번역 및 조연출,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미드나잇 액터 뮤지션’, ‘뉴시즈’ 등에서 조연출을 맡으며 내공을 쌓아온 김세은 연출이 맡는다. 김세은 연출은 영국 웨스트엔드 뮤지컬 연출부이자 뮤지컬 ‘1446’ 런던 워크샵 조연출, 런던 프린지 씨어터의 연극 , 의 연출을 맡았으며, 연극 ‘눈을 뜻하는 수백 가지 단어들’로 번역과 국내 첫 연출을 맡아 업계와 평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세은 연출은 “현재의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작지만 강한 이 이야기를 1인 극 형식을 가장 잘 살려줄 두 배우와 함께해서 영광이다”라며 이번 작품을 연출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또한 1인 극이지만 무대를 가득 채우기 위해 믿고 보는 배우들이 참여를 알렸다. 아빠의 유골함을 가지고 홀로 북극으로 떠나며 성장해 가는 ‘로리’ 역에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 ‘아일랜더’, ‘키다리 아저씨’, ‘차미’, ‘펀홈’, ‘스프링 어웨이크닝’ 등에서 당찬 매력을 보여준 유주혜와 영화 ‘새해전야’, 드라마 ‘다크홀’ ,’사생활’, ‘눈이 부시게’, 뮤지컬 ‘그날들’, ‘레베카’, ‘스프링 어웨이크닝’ 등에서 특유의 통통 튀는 매력을 뽐낸 송상은이 캐스팅되어 극을 풍성하게 이끌어갈 예정이다.
연극 ‘눈을 뜻하는 수백 가지 단어들’은 오는 3월 15일부터 5월 1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4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