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19일 드림아트센터 4관에서 개막을 앞둔 연극 <빈센트 리버>의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
연극 <빈센트 리버>는 영국 동부 베스날 그린에 사는 중년 여성 아니타의 아들 빈센트가 살해를 당하고 이야기가 시작된다. 살해를 당한 이유는 동성애 혐오에 기인한 폭행 살인 사건으로 아니타는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절망과 함께 그가 숨기고자 했던 성 정체성에 대한 사실을 마주하게 된다. 아들의 죽음과 동성애 사실은 피해자임에도 동정이나 연민이 아닌 비난의 대상이 된다.
빈센트가 살해당한 이후부터 아니타의 주변을 맴돌던 17살의 소년 데이비는 자신이 빈센트의 시신을 가장 처음 발견한 사건의 목격자라고 밝힌다. 깊은 슬픔과 상처, 묵직한 감정을 보여줘야 하는 작품인 만큼 배우들은 이번 캐릭터 포스터에서 무게감 있는 각 캐릭터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 냈다. 캐릭터 포스터의 컨셉은 극의 배경이 되는 해가 저무는 시간으로 적막과 함께 인물들의 힘겨운 순간을 나타냈다.
아들을 잃고 숨겨져 있던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아니타 역(役)의 남기애, 정재은, 우미화는 절망과 공허함 그리고 자신을 비난하는 세상에 대한 원망까지 슬픔과 냉소적인 시선을 동시에 담아냈다.
또한 살인 사건의 목격자이며 아니타의 주변을 서성이는 데이비 역(役)의 이주승, 김현진, 강승호는 감정을 숨긴 듯한 냉소적인 분위기와 반항심이 가득한 눈빛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아니타 역(役)의 배우들과 데이비 역(役)의 배우들이 함께 촬영한 페어 캐릭터 포스터에는 서로를 경계하는 듯한 긴장감을 표현해 내어 관객들의 극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연극 <빈센트 리버>는 혐오와 혐오로 인한 범죄에 대한 고찰에 이르기까지 과감하게 화두를 던지는 작품으로 지난해 초연 당시 ‘폭풍처럼 몰아치고, 객석의 숨소리마저 잠재운다.’, ‘아픔과 상처, 상실을 어루만져 주는 작품’, ‘이야기가 영화처럼 눈앞에 펼쳐지는 듯하다.’ 등 평단과 관객들의 극찬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한편 연극 <빈센트 리버>는 7월 19일부터 10월 2일까지 드림아트센터 4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티켓은 예스24와 인터파크. NHN티켓링크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