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일과 15일 양일간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선발전 남자 주니어 경기에서 김현겸(한광고)이 1위를 차지해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현겸은 쇼트 79.61점, 프리 155.85점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김현겸은 “컨디션이 그렇게 좋았던 상황은 아니어서 처음부터 걱정은 좀 됐었다”라며 “웜업하고 긴장이 풀리니까 하던 대로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현겸은 얼마 전 그리스 현지에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의 성화 봉송에 참여했다. 이와 함께 각오가 남다른 부분이 있었다는 그는 “더 정진해서 올림픽대회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하게 된 김현겸은 4회전 점프를 뛸 수 있는 몇 안되는 한국 남자 선수다. 한 시즌 만에 4회전 토룹 점프를 가져왔음에도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연습 기간이 짧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전부터 3회전 토룹 점프가 좋았기 때문에 4회전 점프가 좀 빨리 나오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평상시에는 성공률이 높지 않은데, 시합 때는 근육의 긴장도가 높아지면서 4회전 점프를 뛸 때 힘이 좀 더 잘 들어가서 성공률이 높지 않냐는 생각이 든다”라고 높은 성공률의 비밀을 밝혔다.
이번 대회의 원동력은 ‘팬’이라고 밝힌 김현겸은 “팬분들 덕분에 긴장도 덜 되고, 큰 목소리로 응원해 주시는 것 덕분에 힘이 진짜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라며 “김해든 인천공항이든 와서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항상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기는 것 같아요.”라고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현겸은 “회전수 부족(q)을 줄이고 스핀/스텝 등을 더 챙겨 최대한 프로그램을 클린할 수 있게 하겠다”라며 남은 시즌에 대한 목표를 밝혔다.
2024 강릉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는 2024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횡성에서 개최된다. 김현겸이 출전할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대회는 1월 27일과 1월 29일 양일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