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베이징 국가실내체육관에서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주관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가 진행됐다. 이날 주니어 남자 싱글 부문에서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한 임주헌(18, 수리고)이 왕좌의 게임 OST에 맞춰 프리 스케이팅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임주헌은 전반부 트리플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악셀 점프를 계획했으나, 착지의 불안정으로 인해 두 번의 트리플 악셀 점프로 프로그램의 포문을 열였다. (두 번째 트리플 악셀의 경우 회전수 부족(q) 판정을 받음) 하지만 뒤 이어진 트리플 러츠-더블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를 잘 성공하여 1.18점의 가산점을 획득했다. 전반부에 실패한 콤비네이션 점프를 대신하여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러츠를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로 변경하는 유연함을 보였다. 다만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잘못된 엣지(e) 판정과 후속 점프의 회전수 부족(q) 판정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트리플 룹, 트리플 살코 점프를 안정적으로 착지하며 프로그램을 무사히 종료했다. 비점프 요소인 스핀은 모든 요소에서 최고 레벨을 받으며 기술점수(TES) 64.81점, 구성점수(PCS) 71.46점을 획득하며 7일 진행된 쇼트 프로그램에서의 73.72점을 합산, 총점 209.99점을 획득하며 4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