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주관 피겨스케이팅 사대륙 선수권 대회가 진행됐다. 남자 싱글 부문에서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한 대한민국의 임주헌(수리고)은 기술점(TES) 36.03점, 구성점(PCS) 34.24점으로 총점 70.27점을 획득했다.
쇼트 프로그램 경기 직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임주헌은 “재밌고 좋은 경험이었다”라며 “생각보다 더 재미있었고, 분위기도 다른 대회보다 좋았던 것 같다”라고 생애 첫 시니어 챔피언십 대회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몸 상태가 가장 좋았던 10월~11월과 달리, 12월에 임주헌은 감기와 발목 문제로 고생하며 3개의 대회를 치러냈다. 하지만 1월부터 몸 상태가 좋아져서 사대륙 선수권 대회를 집중하며 준비할 수 있었다. 연습과 웜업 내내 안정적으로 트리플 악셀을 랜딩했던 것과 달리, 본 경기 때는 실수가 있었는데 임주헌은 그것을 매우 아쉬워했다. “조금 더 잘 했으면 좋았을텐데, 지금 이렇게 한 것 만으로도….”라며 “보통 경기 끝나고 발목이 아팠는데, 지금은 괜찮아요.”라며 웃음 지었다.
메달과 최종 순위가 결정되는 남자 프리 스케이팅 경기는 3일 오후 4시 50분(한국 시각)에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