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피겨계의 샛별 신지아(16·세화여고)가 새 시즌의 프로그램 음악을 발표했다.
신지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대표이사 구동회)는 다가오는 시즌 신지아가 선보일 새로운 프로그램곡을 8일 공개했다.
지난 시즌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여자 싱글 은메달, 단체전 금메달과 더불어 피겨스케이팅 세계 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3년 연속 은메달을 거머쥔 신지아는 2023/24 시즌의 새로운 쇼트프로그램으로 ‘아디오스 노니노(Adios Nonino)’를, 프리프로그램으로는 ‘다프니스와 클로에(Daphnis et Chloé)’를 선택했다.
신지아의 쇼트프로그램인 ‘아디오스 노니노’는 ‘김연아의 안무가’로 잘 알려진 데이비드 윌슨의 작품이다. 아르헨티나의 작곡가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탱고곡인 ‘아디오스 노니노’는 격정적이면서도 애상적인 선율이 인상적인 곡으로, 2013/14 시즌 김연아의 마지막 프리스케이팅 음악으로도 유명하다.
프리프로그램 음악인 ‘다프니스와 클로에’는 프랑스의 작곡가 모리스 라벨의 발레곡으로, 목가적인 풍경에서 펼쳐지는 소년 소녀의 모험과 사랑 이야기를 그려낸 곡이다. 몽환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선율을 기본으로 하여 다양한 색채가 담겨있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의 안무는 캐나다의 안무가 로리 니콜이 맡았다.
신지아는 “쇼트프로그램인 ’아디오스 노니노’는 매혹적인 탱고 프로그램으로, 주니어 마지막 시즌을 맞아 제가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어 정하게 된 곡이다. 음악의 박자를 타며 선보이는 탱고의 뉘앙스를 담아낸 포인트 동작들을 주목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지아는 “프리프로그램 ‘다프니스와 클로에’는 안무가 로리 니콜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음악으로, 프로그램에서 쉼없이 변주되는 환상적인 음악에 맞추어 사랑과 모험을 경험하는 클로에를 연기한다. 동작 하나하나마다 담긴 이야기가 있어 모든 이야기를 온전히 관객분들께 전달하는 것이 목표”라며 자신의 프로그램에 기대를 불어넣었다.
신지아는 “이번 시즌이 아마도 저의 마지막 주니어 시즌이 될 텐데, 시니어 무대에 올라가기에 앞서 최대한 많은 성장을 이루겠다는 마음으로 기술 하나하나를 다듬고 있다. 점프뿐만 아니라 스케이팅과 스핀, 연기 모두 한층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라며 마지막 주니어 시즌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한편, 캐나다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새 시즌을 준비한 신지아는 이달 20일부터 21일까지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개최되는 2024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파견선수 선발전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