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선수 이시형(고려대)이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2월 10일 개최되는 20203 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종합선수권부터 동계유니버시아드까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이시형, 그에게 컨디션을 물어보자 “종합선수권이나 U-대회보다는 많이 좋아졌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번 4대륙 선수권은 이시형에게 있어서 이번 시즌 처음이자 마지막 챔피언십. 이에 대한 각오를 묻자 이시형은 “제가 준비했던 것들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차분하게 대답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특별히 신경 써서 준비한 것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무래도 이번 대회가 열리는 콜로라도 스프링스가 고지대라 체력적인 부분에서 더 훈련했다. 혹시 모를 일(고산병)에 대비해 심해용 산소통을 착용하는 등 준비를 했다.”라고 답변했다.
그의 대답처럼 이번 대회가 개최되는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1,800미터나 되는 고산지대. 많은 선수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경기장이기도 하다. 이에 관해 물어보자 이시형은 “고지대에 맞춰서 산소캡에 들어가는 등 훈련을 했다. 동계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하다 보니 잠깐 빠지기도 했지만. 다른 것보다 독감으로 인한 후유증이 있어 앓아눕기도 했다”라며 “예전에 전지훈련을 갔을 때 코피가 계속 나서 고생했다. 그래도 처음으로 참여했던 국제대회가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열린 대회였다. 그 때도 첫 국제대회였어도 좋은 경기를 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다른 지역보다 지대가 높아 2.5배 정도 힘든 느낌이라 각오하고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 목표로 삼고 있는 것과 각오를 물어보자 “이번 대회 시즌 초반에는 좋았는데, 중후반에 컨디션이 안 좋아지며 아쉬운 점이 많았다. 이번에 잘해서 만회할 수 있도록 열심히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대답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